[2025 금융권 신경영지도]신한카드 '슬림화' 진행 중…사장 배출한 그룹 덩치 커졌다'7→5→4그룹' 축소…플랫폼혁신그룹 기능 상당수, 페이먼트그룹으로 이관
김보겸 기자공개 2025-01-13 12:37:07
[편집자주]
2025년 새해 금융권을 둘러싼 환경이 변하면서 금융사들이 조직에 크고 작은 변화를 줬다. 키맨들의 거취나 역할 변화에 따라 직제 또는 편제를 개편한 곳도 다수다. 금융사들이 새로운 경영지도를 그려 해결하려는 과제는 무엇일까. 사별 조직 개편의 특징과 변화의 의미를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07시4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박창훈 대표 체제를 맞아 조직 편제를 재정비했다. 지난해부터 이어 온 조직 슬림화를 이어가며 본질적으로 유사한 본부는 통합하고 신한금융의 중점 과제인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해 새로운 팀도 신설했다.멀티파이낸스그룹은 전략사업그룹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지난해 통합됐던 플랫폼혁신그룹은 한 단계 낮은 본부 조직으로 재편됐다. 고객경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고객혁신팀을 새로 만들고 이를 페이먼트그룹 산하에 편재했다.
◇'박창훈 대표 본진' 페이먼트그룹 영향력 확대
2025년 신한카드는 기존 5그룹 체제를 4그룹으로 축소했다. 이전 △멀티파이낸스그룹 △페이먼트그룹 △플랫폼혁신그룹 △경영지원그룹 △경영기획그룹에서 멀티파이낸스그룹은 '전략사업그룹'으로 변경했다. 플랫폼혁신그룹 기능은 전략사업그룹과 페이먼트그룹으로 분산했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실시한 조직 슬림화의 연장선이다. 2024년 신한카드는 기존 7그룹에서 5그룹으로 개편한 바 있다. 당시 플랫폼혁신그룹은 인사 및 IT 사업을 담당했던 H&I그룹과 플랫폼 사업을 담당했던 플랫폼Biz그룹을 통합해 출범했으나 이번에 다시 축소 대상이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업무가 겹치는 데 따른 비효율을 해소하고 마케팅과 영업 등 결합해서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페이먼트그룹의 역할이 크게 강화됐다. 플랫폼혁신그룹의 주요 기능이 페이먼트그룹으로 이관됐다. 박창훈 대표는 페이먼트그룹 본부장으로 근무하며 성과를 인정받아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페이먼트그룹장 중책은 김영일 부사장이 승진하면서 맡게 됐다. 김 본부장은 2023년 말 수도권2Hub장으로 본부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신설된 고객경험혁신팀 역시 페이먼트그룹 산하로 들어갔다. 고객들이 주는 피드백 사항을 반영해서 이를 경영자원화 해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이다. 팀장은 기존 변화관리팀장인 박상민 팀장이 맡는다. CX혁신팀과 변화관리팀을 거친 플랫폼 전략 전문가다.
◇금융·오토·데이터비즈 사업영역 통합…효율성 제고 방점
파트너십본부와 법인 사업을 담당하는 CP사업본부가 통합되면서 파트너십본부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에 대한 영업력과 네트워크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 신용관리본부와 채권관리본부를 통합해 경영지원그룹 소속 신용관리본부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경제 불확실성과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차원이다. 경영지원그룹장과 신용관리본부장은 각각 박석희 부사장, 박찬호 본부장이 유임한다.
사업영역 통합도 이뤄졌다. 금융과 오토, 데이터비즈 등의 사업영역을 동일 사업 그룹으로 편재하면서다. 자원 최적화와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다는 차원이다. 데이터 사업본부와 피비즈(Fee Biz) 본부를 통합해 'CL사업본부'도 신설했다. 손경미 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글로벌 사업 기획을 전담하는 별도 조직도 신설했다. 2024년 개편에서 글로벌사업그룹은 보다 아래 단계인 본부 조직으로 재편됐다. 다만 그 중요성을 감안해 다른 그룹 산하에 배치하지 않고 문동권 전 신한카드 대표 직할 조직으로 운영해 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는 고객 편의성과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며 “기업 및 고객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조직 혁신 기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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