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 방성빈 부산은행장 "우량 고객 확보 더 집중해야" 시중은행 경쟁 심화에도 부산시금고 사수, 실적 반등 성공…올해 과제는 자산 리밸런싱
김영은 기자공개 2025-02-18 10:55:2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9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사진)이 BNK금융지주의 신뢰를 받으며 연임에 성공했다. 방 행장은 취임 직후 시중은행과 경쟁이 격화되는 영업환경을 맞닥 뜰였지만 지역 기반을 공고히 다지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행장으로서의 최대 과제라 여겨졌던 부산시금고 사수에도 성공하며 역량을 입증했다.◇빈대인 회장 신뢰 속 임기 1년 더
17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BNK금융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는 방성빈 행장을 차기 부산은행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연임 임기는 1년으로 2026년 3월 31일까지다. 방 행장은 부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주주총회를 걸쳐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방 행장은 더벨과의 통화에서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좋은 결과를 이루어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의 과제로 "지난 2년간 기반을 다졌다면 올해는 실행으로 옮기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시금고 유치를 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관 등 우량 고객 확보에 더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방 행장은 임기 내 최대 과제로 여겨졌던 부산시금고 사수에도 성공하며 역량을 드러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지역 밀착 행보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부산시 1금고에 선정됐다.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과의 경쟁에도 지방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영업 기반을 다졌다.
방 행장이 재임 기간 동안 CEO로서의 역량을 드러내며 빈 회장의 신뢰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방 행자은 과거 빈대인 부산은행장 시절 은행의 경영기획부장(CFO)를 3년간 핵심 경영진으로 호흡을 맞췄다.
방 행장은 1965년 7월 출생으로 동아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부산은행 검사부장, 경영기획부장 등을 거쳐 부행장보를 지냈다. 2021년부터는 BNK금융 그룹글로벌부문장 상무로 2년간 지주에서 근무한 뒤 부산은행장으로 취임됐다.
◇지주 밸류업 호흡 맞춘다
방 행장의 올해 과제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다. 밸류업 계획을 통해 수익성 중심 성장 전략을 예고한 BNK금융은 최근 은행의 자산 재분배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대출에 편중된 대출 포트폴리오를 가계 및 마진 중심의 대출로 안정화해 자본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방 행장은 지주와 호흡을 맞춰 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기준 기업자금대출이 38조9182억원으로 전체 원화대출금의 65.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수익성이 낮은 중소기업 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안정적인 가계대출은 19조4083억원으로 32.6%에 그쳤다.
방 행장은 인터넷은행과도 협업하며 영업 기반 확대를 꾀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1월 케이뱅크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올 상반기 가계 공동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대출과 관련해서도 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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