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인사 풍향계]IBK캐피탈 대표 교체…신임 대표에 문창환 전 부행장 내정여신 기획·현장경험 풍부…"직원들과 조화를 맞춰 시너지 낼 것"
김경찬 기자공개 2025-03-12 13:02:46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1일 16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이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신임 대표에는 문창환 전 IBK기업은행 부행장(사진)이 내정됐다. 문 내정자는 일선 영업현장 뿐 아니라 여신 기획, 전략 등의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함석호 현 IBK캐피탈 대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경영능력을 입증했지만 연임 없이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부행장 퇴임 6개월 만에 계열사 대표로 복귀

문창환 내정자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제가 IBK캐피탈을 먼저 이해하는 게 급선무"라며 "기존에 마련해 둔 내부전략과 중점 추진해야 하는 분야 등을 기존 임직원과 상의하면서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에서 쌓은 경험과 IBK캐피탈 직원들의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고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창환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천안 북일고등학교와 단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IBK기업은행에는 1989년에 입행했으며 이후 미래기획실장, 기업고객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변화관리 전략, 기업신상품 업무 등을 총괄했으며 반월, 시화 공단지역에서의 풍부한 현장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2021년에는 부행장으로 승진하며 디지털그룹장과 경영전략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문 내정자는 지난해 7월까지 부행장직을 수행한 후 IBK기업은행에서 퇴임했다.
IBK캐피탈은 설립 이후 줄곧 IBK기업은행 부행장 출신들을 대표로 선임해 왔다. 기은캐피탈로 재출발한 이후 선임된 10명의 대표 중 부행장 출신만 9명이다. 함석호 현 대표가 유일한 내부 출신 대표다. 함 대표는 IBK기업은행 출신이지만 1993년 IBK캐피탈에 입사한 이후 30년 동안 줄곧 캐피탈에 몸담고 있다. 최현숙 전 대표 이후 차기 대표 인선이 길어지면서 업계 예상을 빗나가는 인사가 이뤄졌다.

◇ROE 기반 경영 목표 수립, 중장기 순익 3000억 시대 도약
문창환 내정자는 IBK캐피탈의 최대 실적을 이어가야 하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 IBK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 2142억원으로 거두며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기업대출과 IB투자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상품별 맞춤 전략으로 비(非)부동산금융 취급을 늘리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위탁운용사(GP) 비중도 50%를 목표로 지속 확대하며 수익 안정성을 제고하고 있다.
올해 IBK캐피탈은 업계 톱티어 수준의 ROE(자기자본순이익률)를 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IB 자산을 전략적으로 운용하고 CIB(기업투자금융) 공동 참여로 실질적인 IBK시너지 실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금융에서는 부동산금융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환경 변화에 적시 대응하는 리스크관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IBK캐피탈은 중장기적으로 자기자본 3조원과 당기순이익 3000억원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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