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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NH농협캐피탈, 건전성 중심 운영 지속…상반기 실적 전망은신용대출 축소 따른 이자이익 감소…손익 창출 강화 지속

김경찬 기자공개 2025-05-09 12:40:35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8일 0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캐피탈의 순이익이 뒷걸음질쳤다. 건전성 중심의 운영 전략으로 신용대출 규모가 줄어든 여파다. 상호관세 등 대내외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투자 손익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캐피탈은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서 상반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안정적인 손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신용대출의 건전성을 추가 개선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포트폴리오 안정성에 중점, 수익성 회복 과제 여전

농협금융지주의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NH농협캐피탈은 순이익으로 157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163억원)보다 3.7% 감소한 수치다. 농업지원사업비 반영 전 순이익은 3.2% 줄어든 160억원을 기록했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건전성 중심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신용대출이 축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따라 농협 고유목적사업인 농업인과 농업, 농촌 지원을 위해 지주회사를 제외한 계열사가 농협중앙회에 매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을 일컫는다. 올해 NH농협캐피탈의 농업지원사업비는 매분기 약 5억원 내외 수준으로 연간 18억원가량을 납부해야 한다.


전반적인 영업자산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채권은 4조5434억원을, 리스자산은 3조176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신용대출에 대한 취급 규모를 줄이면서 이자이익이 부진했다. 이자이익으로는 20.5% 감소한 253억원을 거뒀다. 정국 불안, 상호관세 등으로 투자 손익도 줄어든 모습이다. 이에 따른 수수료이익은 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수익성 저하로 이어졌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는 0.67%로 전년말 대비 0.27%포인트 하락했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96%포인트 하락한 4.78%를 기록했다. ROE의 경우 2015년 이후 약 10년 만에 5%를 밑돌고 있다. 농업지원사업비 반영 전 ROA와 ROE는 각 0.68%와 4.88% 수준을 보였다.


◇올해 신용대출 위주 건전성 관리 강화

NH농협캐피탈은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며 건전성 관리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3월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25%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01%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NPL 자산은 2012년 설립 이후 최다 규모인 1468억원으로 확대됐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유동화 자산을 포함해 부실자산 매각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을 지속하며 대손충당금 규모도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 1분기 대손충당금은 1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손실흡수 여력은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98.65%로 하락하며 100%를 밑돌았다. 다만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4.85%를 기록하며 충분한 자본 여력을 나타냈다.

올해 NH농협캐피탈은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상반기 내 실적 개선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조기 대선 등 불확실성 해소로 반등세가 예상된다. 주요 사업 부문에서는 신용대출에 대한 건전성 개선을 지속하며 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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