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재생 1상 데이터 확보, 셀인셀즈 IPO 가속화 28일 대한피부연구학회서 공개, 연내 임상 2상 진입 목표
이기욱 기자공개 2025-03-21 08:04:1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0일 14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인셀즈가 핵심 파이프라인 피부재생치료제 'TRTP-101'의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시장에 공개한다. 작년 하반기 진행한 환자 투약에 대한 데이터 분석이 완료돼 이달 말 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위축성 흉터 함몰 부피의 유의미 감소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진다. 임상 2상 단계에도 연내 진입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바이오 유럽에도 참가해 글로벌 빅파마들과 파이프라인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성 평가를 준비 중인 셀인셀즈의 기업공개(IPO) 시계가 보다 빨라지고 있다.
◇이종희 삼성병원 교수 임상 결과 발표, 안정성·유효성 확인
셀인셀즈는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대한피부연구학회(KSID) 참석해 TRTP-101의 임상 1상 최종 데이터를 공개한다. 이종희 삼성병원 피부과 교수가 둘째 날인 29일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발표 주제는 'A novel regenerative therapy for skin atrophic condition: The adipocyte-derived micro-organoid(피부 위축증에 대한 새로운 재생 치료법: 지방세포 유래 마이크로 오가노이드)'다. 셀인셀즈의 TRTP-101의 신개념 재생 치료 효과를 알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TRTP-101은 셀인셀즈 자체 개발 3차원 조직 형상 플랫폼을 활용해 인간유래 줄기세포를 오가노이드로 제작한 물질이다. 오가노이드는 성체줄기세포나 배아줄기세포, 유도만능줄기세포 등으로부터의 분화과정을 거쳐 형성된 세포 집합체를 뜻한다.
지방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AD-MSC)로부터 얻은 오가노이드를 피부가 함몰된 부위에 이식해 피부 조직을 재생시키는 원리다. 위축성 흉터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TRTP-101은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로서 최초로 국내 식약처로부터 허가용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약물이기도 하다.

작년 6월 첫 환자 투약에 성공했고 8월 투약을 마무리했다. 위축성 흉터를 가진 환자 3명으로 대상으로 각 4곳씩 투여했다. 투여 받은 환자들 모두 4주간 용량 제한 독성이 발생하지 않아 추가 환자 모집 없이 대상자 투약을 완료했다.
아직 구체적인 데이터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임상 1상 결과 안정성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진다. 위축성 흉터의 함몰 부피 역시 유의미하게 감소해 KSID 학회 발표 이후 임상 데이터를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바이오유럽 참가 등 시장 소통 강화, 기술성 평가 준비 중
추가 개발 일정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올해 주요 목표는 연내 TRTP-101의 임상 2상 시험 진입이다.
셀인셀즈는 현재까지 확보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소통도 늘려나가는 중이다. 현지시간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바이오 유럽 스프링'에도 참가해 글로벌 빅파마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피부재생치료제 외에도 중증 연골결손·골관절염, 오십견 등의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에 대한 허가용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곤괄절염 치료제 관련 논문도 국제 학술지 한 곳에 게재될 예정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의 데이터 확보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로 셀인셀즈의 IPO 시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2014년 설립된 셀인셀즈는 2018년 19억원 규모 엔젤투자를 시작으로 현재 시리즈B 브릿지 펀딩까지 마쳤다. 누적 투자액은 224억원이다.
작년 초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7월에는 투자유치와 상장 경험이 풍부한 황인중 전 옵토레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현재 기술성 평가를 준비 중이다.
조재진 셀인셀즈 대표는 "임상 1상 결과 우수한 데이터가 확인됐다"며 "기술 개발을 지속하면서 기술성 평가에 필요한 사업 전략 등을 잘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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