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한화그룹]방산·태양광 희비 '극명'…솔루션 ROE 악화 심화①[ROE] 태양광 적자 심화에 고민, 한화에어로는 작년 53.94%
박기수 기자공개 2025-04-07 08:06:18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14시46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희비가 갈렸다. 방산 및 조선 사업 계열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높았던 반면 한화그룹의 핵심 사업인 태양광 사업이 중심인 한화솔루션의 주주 성과는 작년 미흡했다.◇'방산' 에어로, '태양광' 솔루션 ROE 차이 극명
THE CFO는 작년과 2023년 한화그룹의 비금융 상장사들에 대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집계했다. 대상 회사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엔진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갤러리아 △한화솔루션이다.
작년 ROE가 가장 높았던 기업은 방산 호황기에 수혜를 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작년 연결 ROE는 53.94%다.
선박 엔진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엔진도 조선 사업 훈풍을 타고 작년 높은 ROE를 기록했다. 한화엔진의 작년 ROE는 25.64%다. 이를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종속기업인 한화시스템(19.62%)과 한화오션(11.52%)이 뒤를 이었다. 그룹 지배구조 상 최상위 회사인 한화는 작년 ROE로 7.19%를 기록했다.
3세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는 작년 음(-)의 ROE를 기록했다. 작년 한화갤러리아의 ROE는 -2.31%다. THE CFO는 순이익(Return)이 적자인 경우 ROE를 음수로 기재했다.
태양광과 화학 사업을 중심으로 한 한화솔루션은 작년 ROE로 -15.99%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257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수익성이 급감했다.

◇진격의 방산, ROE 상승 폭도 1위
2023년 대비 ROE를 가장 개선한 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에도 연결 ROE로 25.60%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영업 환경이 더욱 우호적으로 변화하면서 ROE가 추가로 28.34%포인트 상승했다.
한화엔진은 2023년 ROE가 -0.19%였다. 그러다 작년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사들의 수주가 밀려들면서 한화엔진도 반사 이익을 얻었다. 1년 만에 ROE를 25.83%포인트 끌어올리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뒤를 이어 2번째로 ROE를 많이 개선한 곳으로 뽑혔다.
한화오션은 2023년 대비 ROE를 5.19%포인트 끌어올렸다. 한화오션의 2023년 ROE는 6.33%였다. 한화시스템의 작년 ROE는 2023년 ROE(16.87%) 대비 2.75%포인트 상승했다.
한화는 2023년과 작년 모두 7%대 ROE를 기록했다. 2023년 한화의 연결 ROE는 7.05%다. 한화갤러리아의 경우 2023년 3월부터 사업 활동을 시작한 신설 법인으로 연간 ROE를 2024년부터 집계했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1.64%의 ROE를 기록했으나 1년 만에 ROE가 더욱 악화한 유일한 기업이 됐다. 한화솔루션의 ROE 하락 폭은 -14.35%포인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소명해야 할 것
- [조선업 리포트]삼성중공업, 3년만에 FCF '플러스' 전환…4883억 순상환
- [조선업 리포트]삼성중공업, 관과의 '연결 고리' 강화
- [밸류업 성과 평가]DB손보, 금융권 2위…메리츠에 모자랐던 '한 끗'은
- [밸류업 성과 평가]포스코홀딩스, 업황 악화에 고전…밸류업 '하위권'
- [Financial Index/한화그룹]그룹 전반 차입 부담 심화, 에어로 유증만으로 될까
- [밸류업 성과 평가]'10위권 밖' HMM, 마의 PBR 1배 '벽'
- [밸류업 성과 평가]HD현대일렉트릭, 밸류업 1위 영예…실적·주가 완벽 뒷받침
- [밸류업 성과 평가]코스닥 기업 80%가 TSR 마이너스, 밸류업 의지 절실
- [조선업 리포트]사업부에 힘 싣는 한화오션, 관료 출신 사외이사도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