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보드 멤버에 CFO 합류, 흑자 유지·미국 사업 '의지' 첫 이사회 입성…김경수 재무총괄 미국 법인장 겸직
김위수 기자공개 2025-04-07 06:20:0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14시07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증권이 사내이사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경수 재무총괄을 선임했다. 토스증권이 이사회에 CFO를 둔 것은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다.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현재의 이익구조를 유지하려는 토스증권 측의 의지가 반영된 인선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 법인의 브로커딜러 라이선스 취득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
토스증권은 최근 김경수 총괄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 총괄은 2023년부터 토스증권의 CFO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직전까지 이사회 멤버였던 오창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사내이사 직책을 내려두게 되며 이사회에 공석이 생겼다. 이사회에서는 CFO인 김 총괄이 경영상 의사결정에 참여하기 적합한 임원이라고 봤다. 등기임원 자리에서는 내려온 오 CTO는 앞으로도 토스증권 CTO 직책을 이어갈 예정이다.

토스증권은 2020년 설립된 이후 이사회 인원에 꾸준히 변화를 줬다. 초기 이사회에는 정보기술(IT) 전문가인 대표이사에 더해 제품개발, 준법, 재무 부문에서 역량을 보유한 임원과 감사로 이뤄졌다. 하지만 2021년 6월 CFO가 사임한 이후부터는 재무 분야 임원은 이사회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2022년부터는 사외이사 의석이 3석으로 늘었고, CTO가 이사회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이듬해부터는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2인(기술, 준법) 및 사외이사 3인까지 총 6인으로 이사회가 운영됐다.
이사회에서 CTO를 빼고 CFO를 두기 시작한 시점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다. 출범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던 토스증권은 지난해 기록적인 실적을 거뒀다. 토스의 운영사인 토스증권의 모회사 비바리퍼블리카도 흑자전환을 하는데 성공했는데, 토스증권의 성과 덕분이다.
지난해 토스증권은 매출 4266억원에 영업이익 149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로 높은 자본 효율성을 보였다.
그간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 이익구조를 만드는데 성공한 토스증권의 다음 과제는 현재와 같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일이다. 시장의 흐름이 가장 중요하지만 내부적 요인인 비용관리와 자본효율화 역시 필요하다. 토스증권이 이사회에 CFO를 위한 자리를 만든 배경으로 보인다. 경영상 의사결정 과정에서 재무 측면에서의 의견을 들을 수 있게 된다.
김 총괄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토스증권의 미국 법인인 TSA(Toss Securities Americas Inc.) 역시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요한 곳이다. TSA는 자회사 TSAF(TSA Financial LLC)를 통해 미국 브로커딜러 라이선스 취득을 준비 중이다. 라이선스 취득으로 브로커딜러로서 해외주식 거래를 중개하면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외 TSA는 자회사 TSAT(TSA Technology LLC)도 설립해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토스증권 이사회에서는 TSA의 라이선스 취득 및 신사업 현황을 더 면밀히 살펴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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