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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눈높이 낮춰 도전했지만…시장상황에 '발목'

김위수 기자공개 2025-05-02 16:39:4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결국 상장을 포기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충분한 수요를 모으지 못하며 IPO 절차를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일 철회신고서를 제출, 예정됐던 IPO 절차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보통주 공모를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대내외 금융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회사의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기 어려웠다"며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공동주관회사와 합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30일 실시했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받아들인 것이 이유로 지목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희망 공모가 밴드로 1만1500~1만3500원을 제시했다. 일부 주문은 밴드내, 밴드를 초과해서 들어오기도 했지만 경쟁률이 낮은 편이었다고 알려졌다. 이에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고심 끝에 IPO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3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피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494만4322주로 최대 2017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4789억~5622억원으로 추산됐다.

재무적투자자(FI)의 눈높이가 있었던 만큼 당초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상장 밸류는 1조원을 웃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물류업황과 피어그룹의 실적 성장세 등의 요인으로 1조원을 상회하는 몸값을 원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상장을 안정적으로 완주하는데 초점을 맞추며 희망 공모가를 대폭 낮춰 제시했다. 그럼에도 수요를 충분히 모으지 못한 상황이다.

IB 업계에서는 시장 상황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수백억원대 딜은 결과가 나쁘지 않은데 대형 딜에 대한 수요가 모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관세 유예, 대선 국면 등 불확실성이 문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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