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모빌리티쇼]'UAM 낙점' 삼보모터스, 종합 모빌리티 그룹 목표신규 무인 e-VTOL 출시 목전, 로보틱스 전문기업 칼만텍 인수
전기룡 기자공개 2025-04-08 08:09:3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14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보모터스그룹이 자동차 부품에서 나아가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등에 진출한다는 종합 모빌리티 그룹 청사진을 발표했다. 다가오는 6월에는 신규 무인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삼보모터스그룹은 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UAM과 로보틱스 제품군을 선보였다. UAM은 그룹 내에서 삼보에이앤티가 주력하고 있는 영역이다. 과거에는 플라스틱 소재의 자동차 부품을 주로 생산했으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UAM은 두 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다인승 e-VTOL 제품인 'H-32'가 전면에 배치됐다. 연초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도 선보였던 제품이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 연료전지와 전기 배터리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과 경량화한 기체 덕분에 평균 40분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항속 거리는 100㎞, 최고 속도는 180㎞/h다. 특별감항증명서도 받았다. 특별감항증명서는 UAM 같은 비전통적인 항공기가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안전기술원의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발급되는 인증서다.
H-32와 함께 무인 e-VTOL인 'B-22'도 자리를 채웠다. B-22는 정찰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인 e-VTOL이다. 단순 조사 목적으로 사용할 시 최대 3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다. 사용 목적에 따라 수소연료 모듈 등을 탑재하는 경우에도 평균 90분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100㎞/h다.
삼보모터스그룹은 방산시장을 타깃으로 차기 무인 e-VTOL도 연구·개발하고 있다. 육군과 해군의 정찰용 무인기 수요가 각각 350억원, 2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오는 6월에는 기존 모델을 보다 소형화하고 경량화한 'B-23'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조병래 삼보모터스그룹 통합기술연구소장(전무)은 "무인 e-VTOL 제품인 B-23을 오는 6월에는 선보일 방침"이라며 "해양 정찰에 활용하고 싶다는 수요도 일부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시와 함께 곧바로 군에 투입이 가능한 수준까지 완성도를 높인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로보틱스도 삼보모터스그룹이 UAM과 함께 공을 들이고 있는 영역이다. 본격적인 진출에 앞서 삼보에이앤티를 활용해 지난해 자율주행 이동로봇 전문기업인 '칼만텍'의 지분 51%를 취득했다. 감사보고서상 삼보에이앤티가 칼만텍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22억원이다.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칼만텍의 'CMB' 시리즈가 모습을 드러냈다. 볼타입의 구동 바퀴를 사용해 360도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특히 CMB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 외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데다 신규 경로도 스스로 생성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보모터스그룹 관계자는 "UAM·로보틱스와 관련해 핵심 기술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가정보원과의 협업을 토대로 보안 문제에 대응하는 등 선제적인 노력을 이행해 왔다"며 "향후 삼보모터스그룹은 자동차 부품을 주축으로 UAM, 로보틱스 등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종합 모빌리티 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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