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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SAMG엔터, 라이선스·제품부문 흑자 견인원가율 23%포인트 개선, 글로벌 인지도 확장 원년

전기룡 기자공개 2025-05-20 08:10:5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9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AMG엔터테인먼트(SAMG엔터)의 흑자기조가 본격화된 모양새다. 라이선스를 필두로 매출 외형 확대와 함께 원가율이 개선됐다.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기 지식재산권(IP)의 신규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AMG엔터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3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53억원) 대비 41%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60억원에서 63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매출 외형은 라이선스부문이 견인했다. 라이선스부문은 로열티 수익이 주된 매출원이다. 올 1분기 라이선스부문 매출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38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라이선스부문 매출이 지난해 3분기 이래 70억원대에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8월 개봉한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흥행이 주효했다. 관객수 124만명이라는 유의미한 성과와 함께 타깃 연령층이 과거보다 확대됐다. SAMG엔터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협업 브랜드도 '롯데웰푸드'를 비롯해 '클리오', '스파오', 'CU', 'LG유플러스' 등 다변화되는 추세다.

주력 매출원인 제품부문도 힘을 보탰다. SAMG엔터는 단순히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그치지 않고 IP를 활용한 머천다이징(MD) 영역까지 공을 들이고 있다. 내부에 자체 완구제작 조직이 존재하는 이유다. 주력 IP의 신규 시리즈를 론칭할 때마다 'IP 상품화를 위한 디자인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제품부문이 올 1분기 올린 매출액은 269억원이다. 전년 동기(199억원) 대비 34.8%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오로라핑 캐슬하우스' 등 인기 제품의 품절 대란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중국 내 수요도 상당하다. 제품부문의 주요 매출처로 '숙천만기문화전파유한회사'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원가율도 개선되는 추세다. SAMG엔터의 이번 분기 원가율은 61.6%로 전년 동기(85%)보다 23.4%포인트 개선됐다. 주력 IP의 인기에 힘입어 체화재고가 처리된 데다 유통망을 내재화하는 작업도 지난해 마무리됐다. 같은 기간 재고자산도 200억원에서 96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SAMG엔터는 호실적 흐름을 바탕으로 온기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도 본격화했다. 이달 현대자동차와 진행한 '반짝이는 우정 레이싱'이 대표적인 행보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에 5월 연휴기간 동안 4만5000명이 방문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SAMG엔터는 연초 SM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와 SAMG엔터의 인기 IP '캐치! 티니핑'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실적을 견인할 신규 시리즈도 예정돼 있다. 올 하반기 중 캐치! 티니핑의 여섯 번째 시즌이 방영을 시작한다. 또 다른 인기 IP '위시캣'도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후속 극장판과 거대로봇 실사판 드라마 '케이트론 프로젝트(가제)'도 각각 2025~2026년, 2027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들어갔다.

SAMG엔터 관계자는 "주요 IP 들의 고른 성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유통망·플랫폼 시스템 구축이 실적 개선세의 주된 배경"이라며 "올해는 글로벌 확장과 타깃 연령층 상향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콘텐츠 IP 홀더가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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