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디딤펀드 판매채널 확대 속도 금융사 접촉 한창, 차별성 부재 지적 '과제'
이지은 기자공개 2025-04-30 08:18:5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디딤펀드 판매채널을 뚫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그간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디딤펀드를 출시, 누적 수익률 측면에서 비교적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은행 등 판매사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디딤펀드 판매사를 확대하기 위해 여러 금융사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디딤펀드는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출시한 연금 특화 자산배분형 펀드로 위험성 자산 비중을 절반 이하로 유지하면서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디딤펀드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에도 편입시키려는 계획이다.
실제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내놓은 디딤펀드의 수익률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최근 1개월간 국내 디딤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 3.08%에서 4.18% 정도를 기록했지만 같은 시기 '현대인베스트먼트 디딤 글로벌멀티에셋스마트EMP 증권자투자신탁 1호' 펀드의 수익률은 2.88%을 기록했다.
다만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가 부진을 겪으면서 국내 디딤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대부분 기록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 디딤펀드 1호 또한 1개월 기준 펀드 수익률은 -5.04%를 기록했다. 6개월 기준으로는 0.66%로 회복한 모습이다. 6개월 기준 수익률이 플러스(+)로 회복된 펀드는 19개 중 6개 정도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이같은 수익률 성과를 바탕으로 판매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출시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디딤펀드의 경우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상품을 내놓긴 했지만 판매 채널은 다변화돼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여러 운용사들이 일제히 내놓은 디딤펀드들이 성과에 따라 판매 채널을 뚫기 위한 행보에 나서는 중"이라며 "금융사를 비롯해 일반 기업에서도 해당 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등 수요는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규모 자체가 아직은 크지 않고 수익률도 타 펀드에 비하면 높지 않은 점은 우려되는 부분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디딤펀드 설정액 규모 기준 업계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그 운용 규모는 100억원대로 크진 않다는 평가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디딤펀드의 대안으로 TDF(타겟데이트펀드) 등이 있기도 하고 스마트 자산배분 전략도 있는 까닭에 독특한 전략이 있는 펀드라는 인식이 적은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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