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5 1차 정시출자]라이콘 분야, 'LIPS 운영사' 다수 승선…GP 덜 뽑았다[중기부]계획보다 출자액 50억 줄어…MYSC·크립톤·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낙점
이기정 기자공개 2025-04-24 14:26:0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08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 난도 하향으로 주목을 받았던 라이콘 분야에서 '혁신 소상공인 투자연계지원(LIPS)' 프로그램 운영사 다수가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최종 3곳을 선정했는데 2곳이 팁스 운영사였다. 숏리스트 기즌으로는 6곳 중 3곳이 팁스 운용사였는데 이 가운데 2곳이 GP로 이름을 올렸다. 출자 분야가 만들어진 지 얼마되지 않은만큼 관련 투자 경험이 있는 하우스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기존 계획보다 GP를 덜 뽑은 것도 눈에 띈다. 한국벤처투자는 당초 라이콘 분야에서 15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GP들의 출자요청액은 102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동일한 규모로 출자를 진행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GP 수가 2곳 감소했다.
한국벤처투자가 공개한 모태펀드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1차 정시 출자사업에 따르면 라이콘 분야에서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크립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3곳이 GP로 선정됐다. 모태펀드 출자 총액을 고려하면 GP당 30억~50억원 규모의 출자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콘 분야는 총 12곳이 지원했다. 최종 GP로 선정된 3곳을 포함해 1차 심사에서는 △로간벤처스-컴퍼니엑스 컨소시엄(Co-GP) △어번데일벤처스-코스넷기술투자 △한국가치투자-광주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등 6곳이 숏리스트로 올랐다. 3곳은 아쉽게도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숏리스트에 올랐던 엠와이소셜컴퍼니와 크립톤, 어번데일벤처스는 2024년 립스 운영사로 선정된 하우스들이다. 립스는 중기부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운영사가 소상공일 투자한 후 추천하면 중기부가 정책자금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중 엠와이소셜컴퍼니와 크립톤이 GP로 선정됐다. 먼저 엠와이소셜컴퍼니는 임팩트 투자에 강점이 있는 액셀러레이터(AC)다. AUM은 1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립스 사업을 운영하면서 9곳의 소상공인을 발굴하는 등 관련 분야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하우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모태펀드 중진계정 출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임팩트와 지역 창업초기 분야 GP로 선정됐다. 올해에는 라이콘과 함께 창업초기-소형 분야에 지원했는데 아쉽게 탈락했다.
2000년 설립된 크립톤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투자와 보육 개념을 병행하는 사업모델을 선보인 AC다. 지난해말 AUM은 450억원 규모다. 특정 섹터의 투자를 선호하는 하우스는 아니다. 기후테크, 소재·부품·장비 등 투자 경험이 있다.
라이콘 분야는 지난해 신설됐다. 당시 △로우파트너스-충남대학교기술지주 컨소시엄 △시리즈벤처스 △와디즈파트너스 △와이앤아처 △웰컴벤처스 △어번데일벤처스 등 6곳만 지원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중 어번데일벤처스를 제외한 5곳 모두가 GP로 선정됐다.
올해 주목적 투자대상이 완화되면서 지원사들이 몰렸다. 라이콘 계정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이나 참여 이력이 있는 개인을 대표로 둔 곳 등이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수도권을 제외한 곳에 거점을 둔 스타트업만 투자가 가능했지만 올해에는 이같은 제한이 풀렸다.
다만 올해 오히려 한국벤처투자가 GP 수를 줄여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라이콘 투자 경험이 있는 하우스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줬다고 평가하고 있다.
모험자본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라이콘 분야가 지난해 신설된 후 아직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아 한국벤처투자가 출자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 라이콘 펀드를 운용하는 하우스들의 투자 트랙레코드가 축적될 때까지 보수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P는 오는 7월 23일까지 조합 결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결성 시한 연장은 최소결성액을 일정 비율 이상 모집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시한 연장 후에도 결성에 실패할 경우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의 출자사업 지원 제한 페널티가 부여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자가면역질환 신약' 이노보테라퓨틱스, 미국 임상 1상 '성공적'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엔비디아 ‘커넥트’ 공식 파트너 선정
- [i-point]신성이엔지, 한국종합기술·다스코와 연료전지 발전사업 협약
- [i-point]신테카바이오, 'PEGS 보스턴 2025' 참가
- [AACR 2025]첫 구두발표 진씨커, 경쟁사 넘보는 '유전자가위 액체생검'
- [AACR 2025]이뮨온시아 'CD47' 안전성 굳히기 "경쟁약과 다르다"
- [AACR 2025]항암 신약 항체 대신 '페라틴', 셀레메디 플랫폼 데뷔전
- [AACR 2025]근거 쌓는 '루닛 스코프' 빅파마 공동연구 쇼케이스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변화의 마지막 카드, 경영진 교체 '강수' 두나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속절없는 주가 하락 '트리거', 주가 부양 의지 없었나
이기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스타트업 1st 감사보고서]'기업가치 1400억' 포엔, 올해 매출 270억 목표
- '김동환호' UTC인베, 첫 펀딩 시동…다음 타깃은
- [LP Radar]새마을금고, 3년만 벤처출자 시동…펀딩난에 호재
- [LP Radar]'2차 출자 개시' 농금원, '민간제안' 신설…지원 몰릴까
- 아이지넷, 핵심지표 공개 '승부수'…숨은 의도는
- ' VC협회장사' 퀀텀벤처스, 과기부 AI GP는 따낼까
- 한국벤처투자 신임 대표에 이대희…첫 '관 출신' 사례
- [스타트업 1st 감사보고서]'폐배터리 재제조' 포엔, 해외 영토 확장 '시동'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출자 감소' 사이버보안, 린벤처스 2연속 도전 눈길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스포츠프로젝트, 작년·올해 재수생 지원…각축전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