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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 프리모리스 합병 철회 "다른 방안 찾는다" 나종천 대표 "양사 시너지 여전, 빠른 시일 내 프리모리스 내재화 방안 찾을 것"

김성아 기자공개 2025-05-15 09:53:53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9일 19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스템바이오텍이 지난 연말부터 추진했던 관계사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와의 흡수합병이 무산됐다. 양사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금융감독원과의 이견으로 정정 요구가 계속되면서 흡수합병 대신 다른 방안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9일 강스템바이오텍은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와의 흡수합병건을 철회하겠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지 6개월 만이다.

그간 강스템바이오텍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차례 정정 요구를 받았다. 이유는 양 사 합병 시너지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비상장사인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와의 합병 시너지에 대해 투자자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듭 정정을 요구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이 제시한 합병 시너지는 파이프라인 강화다. 강스템바이오텍이 보유한 줄기세포 원천기술이 엑소좀 생산에 근간이 되기 때문에 프리모리스의 사업과의 기술적 보완성 측면에서 합병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진출 기회 확보 효과도 제시했다.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의 화상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 PMS-101은 호주에서 임상 1/2a상에 진입한 상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1차 정정신고서에서 합병 진행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사업 전망을 추가로 기술했다. 일례로 대규모 자금조달을 해야만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프리모리스의 재무 상황을 고려하면 합병 미진행시 파이프라인들의 개발이 지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2023년 별도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작성한 합병전후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수익성(매출액 영업이익률 등)·성장성(자산 증가율등)·활동성(총자산 회전율 등)·안정성(유동비율 등) 등 재무적인 변화 내용도 다양하게 포함시킨 바 있다.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에 대한 본질가치 평가액을 낮추면서 합병비율도 조정했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신약 개발의 경우 불확실성이 크고 수익성에 대한 계획 역시 미래 전망치이기 때문에 금융감독원과의 의견 차이가 있었다"며 "계속해서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는 것은 부담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흡수합병은 철회했지만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 내재화라는 사업 방향성은 그대로 가져갈 예정이다.

현재 강스템바이오텍은 주력 물질로 개발 중이던 아토피피부염 대상 줄기세포 신약 파이프라인 '퓨어스템-에이디주'의 효능 입증 실패로 신약 파이프라인에 공백이 생겼다.

이때문에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의 화상 신약 파이프라인 내재화가 필요하다.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 입장에서도 PMS-101의 임상 진전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한 상장사인 강스템바이오텍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나 대표는 "양 사의 사업적 시너지가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합병이 아니라도 파이프라인 등을 내재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논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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