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한신공영, 포항 펜타시티 준공에 재무 개선 '톡톡'입주 잔금 유입에 수익 인식, 영업이익 165억…부채비율 1년 새 43%p↓
김서영 기자공개 2025-05-19 07:45:26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6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이 올해 1분기 수익성 개선에 고삐를 쥐며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 '포항 펜타시티 한신더휴' 준공과 입주가 이뤄지며 매출액이 증가했다. 일부 사업장에서 도급계약 증액이 이뤄지며 원가율이 86% 수준으로 낮아진 것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200% 초반까지 떨어졌다.한신공영은 최근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4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2893억원)와 비교해 5.25% 증가한 수치다. 한신공영 1분기 매출이 3000억원을 넘은 건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주목할 점은 수익성 증대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85억원)와 비교해 약 두 배 뛴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긴 건 2022년 158억원 이후 3년 만으로 2023년과 2024년 1분기엔 각각 45억원, 85억원에 그쳤다.

올해 1분기 한신공영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건 포항 펜타시티 한신더휴 입주가 시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항 펜타시티 한신더휴는 전용 면적 84~99㎡로 모두 2192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지난 2021년 리뉴얼된 새로운 '한신더휴' BI를 적용한 첫 단지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준공돼 올 들어 입주가 시작되며 잔금 납입이 이뤄져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여기에 일부 사업장에 대한 도급계약금이 증액되면서 원가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원가율은 86.26%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91.09%)보다 5.3%p 하락한 수치다. 올 1분기 원가율은 2020년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원가율이 높았던 2023년 1분기(92.89%)와 비교하면 2년 새 6.6%p 하락한 것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올해에는 기수주한 도시정비사업의 착공 및 자체사업장 '아산 권곡' 등의 준공으로 수익 인식이 지속돼 이익 흐름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신공영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수주잔고는 공공부문 2조343억원, 민간부문 3조6823억원 등 총 5조7188억원이다. 여기에 자체사업장까지 더하면 총 계약잔액은 6조840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총 계약잔액 5조4011억원 대비 26.65% 늘어난 수치로 전략적인 수주 확대 전략이 통한 것이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한신공영은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도 성공했다. 지난달 말 한신공영은 한국기업평가의 정기 신용평가에서 무보증사모사채 신용등급 'BBB'를 유지하는 동시에 등급 전망이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됐다. 안정적인 재무 운용과 경영 체질 개선 노력이 주효했다는 내부 평가가 나왔다.
무엇보다 한신공영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부채비율을 빠르게 낮추고 있다. 올 1분기 한신공영 부채비율은 206.2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부채비율이 248.91%였던 것과 비교하면 42.68%p로 가파르게 하락한 수치다. 한신공영 부채비율은 2021년 1분기 197.83%에서 지난해 1분기 250%에 육박했으나 올 들어 다시 200% 초반으로 빠르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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