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온시아 IPO]'모기업·신약' 기대감, 기관 엑시트에도 몸값 두배 커졌다7500원 마감에 시총 5500억, 6월 모멘텀에 개인투자자 매수행렬
정새임 기자공개 2025-05-20 07:32:25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9일 17시25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뮨온시아가 수요예측부터 이어온 흥행 흐름을 상장 당일에도 이어갔다. 기존 투자가들의 엑시트가 이어졌음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행렬이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유한양행이라는 든든한 모회사의 존재, 6월 예정된 신약 파이프라인의 모멘텀 기대감이 이뮨온시아의 주가를 뒷받침했다.
◇시가총액 5475억, 코스닥 107위 안착
이뮨온시아는 19일 상장 첫날 공모가 3600원 대비 108.3% 오른 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개시 후 상승흐름을 보이던 이뮨온시아는 오전 10시께 최고가 8300원까지 치솟았다. 공모가 대비 131% 오른 가격이다.
이후 매도흐름으로 주가가 다소 하락했으나 올해 상장한 바이오텍 중 가장 성공적으로 상장 첫날을 마무리했다. 1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475억원으로 코스닥 내 107위에 안착했다.
제약바이오 기준으로는 대략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휴온스글로벌, 현대바이오, 바이넥스 등과 유사한 수준의 시총 규모다. 수요예측 단계부터 시작된 흥행 흐름이 상장일까지 이어진 결과다.
이뮨온시아는 지난달 22~29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897대 1의 경쟁률로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3600원을 확정했다.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도 청약경쟁률 913대 1을 기록하며 3조7563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수요예측에 흥행해 공모가가 높게 형성되면 반대급부로 상장 후 주가 추이가 부진했던 현상이 이어졌다. 특히 이뮨온시아가 상장한 19일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시장 약세 속에서도 이뮨온시아는 안정적인 주가 상승 흐름을 보여줬다.
모회사인 유한양행의 존재가 이뮨온시아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뮨온시아는 신약 개발 기업으로 아직 상용화된 약이 없다. 하지만 미국 신약 '렉라자'를 성공시킨 유한양행이 신약 개발을 위해 설립한 회사가 이뮨온시아다. 유한양행은 합작법인 파트너사 지분까지 모두 매입하고 보유 지분을 이뮨온시아에 무상증여하는 등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PD-L1 면역항암제 'IMC-001'의 국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국산 첫 면역항암제' 타이틀을 노린다. 상용화 성공 시 유한양행이 판매를 도맡으며 매출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기존 투자가 엑시트, 개인 주주로 손바뀜
오전 주가를 끌어올리던 상승 흐름은 기존 투자가의 주식 매도로 다소 힘이 빠졌다. 이뮨온시아는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물량이 상장 주식수의 29.4%다. 공모주를 제외한 기존 투자가 중 상장일 매도 가능한 물량은 약 17% 정도다. 주요 주주로는 메리츠SNP신기술금융조합제1호, 케이바이오글로벌헬스케어 사모투자 합자회사 등이 있다.
IPO 일정이 밀리며 예상치못하게 자금이 묶였던 기존 투자가들의 엑시트 행렬이 이어졌다. 상장 첫날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이 순매도한 물량은 총 1093만3396주로 약 665억원어치에 해당한다. 외국인보다는 기관투자가의 매도 규모가 압도적으로 컸다. 기관으로 분류되지 않는 기타법인의 순매도 물량도 125억원 규모였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행렬이 이어지며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상장 첫날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785억원에 달했다. 엑시트한 기존 투자가들의 물량을 개인투자자들이 받았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17%에 해당한다.
기존 투자가들의 지분이 대부분 손바뀜 되면서 한동안 오버행 우려를 덜 전망이다. 이뮨온시아의 경우 상장일 유통가능물량과 3개월 뒤 유통가능물량이 약 29%로 거의 변동이 없다. 상장 후 12개월 뒤 유통가능한 물량은 약 33%다.
이뮨온시아는 올해 파이프라인의 다양한 모멘텀을 예고하며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내달 IMC-001의 임상결과보고서(CSR) 1차 결과를 수령할 예정이며 6월 초 진행될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는 CD47 억제제 IMC-002의 임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임상에서 효과가 입증된 단일항체를 기반으로 이중항체 플랫폼 확장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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