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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스1호, 샘표식품 공개매수 '사실상 실패' 89만주 공개매수에 8만9511주만 신청..샘표식품 주가 변동성 확대될듯

원종태 기자공개 2008-04-23 17:48:41

이 기사는 2008년 04월 23일 1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이 직접투자한 마르스1호펀드의 샘표식품 주식 공개매수가 주주들의 미미한 반응으로 사실상 불발로 끝났다. 샘표식품 주가(3만원)가 공개매수가격과 똑같은데다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시세차익의 20%를 양도소득세로 내야하는 부담감으로 주주들이 외면한 것으로보인다.

23일 우리투자증권 마르스1호펀드에 따르면 샘표식품 주식 공개매수 신청을 마감한 결과 신청주식수가 8만9511주로 당초 목표수량 89만주를 크게 밑돌았다.

마르스1호펀드는 당초 샘표식품 주식 89만주를 공개매수해 지분율을 50%로 늘린다는 방침이었다. 사외이사 선임 등을 통해 박진선 사장 등의 경영에 감시장치를 만들고 주주가치 제고를 노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번 공개매수 실패로 마르스1호펀드의 지분율은 큰 변동없이 종전 수준인 31%(142만주)에 머물게 됐다. 마르스1호펀드는 지난 4일 샘표식품 경영진이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소홀하다며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50%로 올려 경영진을 압박하겠다고 선언했다.

마르스1호펀드의 공개매수 실패로 샘표식품 주가 향배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일단 `공개매수'라는 쟁점이 사라지게 됐기 때문에 샘표식품은 단기급등 부담에 노출될 수 있다.

샘표식품 주가는 지난 4일 공개매수 방침이 발표되면서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보이는 등 큰 폭 올랐다.

반면 일부에서는 샘표식품을 둘러싼 마르스1호펀드와 박진선 사장간 갈등이 앞으로 더욱 심화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또다른 돌발변수들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샘표식품 박진선 사장이 풀무원 등 백기사(우호지분)를 동원해 주식을 추가로 매집할 수 있고 우리투자증권은 공개매수가를 올려 제2의 공개매수를 선언할 가능성 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은 박진선 사장의 경영에 대한 비판 수위를 한층 높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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