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업계, 상반기 투자 20% 감소 IT, 제조업 투자 40% 감소.. 바이오, 유통 분야는 증가
이 기사는 2008년 07월 28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들어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상반기 벤처캐피탈 업계의 투자활동이 지난해보다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발표한 '2008년 6월 벤처캐피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벤처캐피탈 업계의 투자조합결성금액과 신규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3%, 21.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벤처캐피탈 업계가 지난해 보여준 비약적 성장과 비교해 보면 '실망스런' 실적이다. 2005년 이후 벤처캐피탈 업계의 펀딩과 투자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지난해엔 펀딩과 투자액 모두 35%가 넘는 고성장을 이뤘다.
김형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무는 "올들어 국제유가 상승과 국내외 경제 불안 등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이 벤처캐피탈 업계에도 불어닥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특히, 벤처 투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코스닥 시장의 부진이 코스피 보다 두드러진 점이 투자 위축을 더욱 부채질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종별로는 지난해보다 투자가 늘어난 곳도 있다. 시장상황으로 인해 벤처캐피탈 업체들의 업종 선호도와 투자대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벤처 투자의 전통적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정보통신(IT)산업과 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었다. 반면 생명공학, 유통산업 등에 대한 투자는 20% 이상 늘어 대조를 이뤘다.
김 상무는 "경기침체와 코스닥 시장의 회복 시기가 불투명해 IT나 제조업 투자는 줄었으나, 미래산업인 바이오 산업과 서비스 산업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의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올해 벤처캐피탈 업계가 기대했던 '사상 최초 신규투자액 1조원 돌파'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상무는 "지난해 9917억원의 신규투자를 기록해 올해 1조원 돌파는 무난해 보였으나, 상반기 추세를 봤을 때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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