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평가사-시장간 괴리 이어질 듯 한신평, "유동성 부담 큰 중·하위권 주택업체 고금리 조달 불가피"
이 기사는 2008년 08월 25일 14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업종에 대한 금융권의 부정적 시각이 확산되는 가운데 채권시장과 평가사간 시각차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25일 한국신용평가가 발표한 '2008년 상반기 신용등급과 BIR간 주요 차이발생 업체분석'에 따르면 시장에서 보는 건설사의 신용도는 1년전과 비교해 더 부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수익률(BIR)은 실제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리 수준을 의미하는데 한신평의 등급보다 1노치 낮은 경우가 1년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반대로 BIR이 1노치 높아 평가사가 시장보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경우는 1년전보다 줄었다.
결국 전체적으로 시장의 평가가 부정적 방향으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평가업계가 이를 등급하향으로 반영할지는 미지수다.
한신평은 "불투명한 주택경기 전망을 고려할때 건설사에 대한 금융권의 부정적 시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주택건설사들에 대한 신용스프레드 상승기조와 한신평의 신용등급과의 괴리현상은 당분간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2년간 한신평이 평가한 25개 건설사에 대한 등급 격차(Rating Gap) 분석에서는 BIR과 한신평의 등급이 상당부분 일치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의 대부분은 시장수익률로 환산한 등급이 더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비건설업에 대해서는 시장이 더 좋은 시각을 가지고 있는 반면 건설업은 시장이 한신평보다 더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에는 그나마 신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과 비건설사간 시각차가 좁혀졌지만 이후 실망감이 더해진데다 부동산 PF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건설업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재차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것.
특히 'BBB-'급 주택업체의 경우 스프레드에 시장의 위기감과 위험회피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돼있는 상황이다. 신용경색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전반적으로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고 개별기업별로 스프레드 폭도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우림건설, 월드건설, 신성건설은 자기등급 대비 비교적 소폭으로 디스카운트 돼있으나 동일토건과 동문건설의 스프레드는 100bp가까운 수준으로 벌어져있다. 중앙건설은 올들어 스프레드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6개사 모두 최근 1년간 BIR과 한신평의 등급이 'BBB-'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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