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소방수..전천후 자금지원 RP매각 줄여 3.5조원 공급..스왑시장선 달러자금 지원
이 기사는 2008년 09월 18일 1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이 9일 국내 자금시장을 구했다. 어쩌면 증권사들의 유동성 악화 우려가 현실화될 수도 있었고 콜시장과 스왑시장의 불안감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었지만 한은이 자금지원에 나서 급한 불을 껐다.
이날 한은은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정례입찰에서 만기가 돌아온 10조원중 6조5000억원어치만 재매각했다. 3조5000억원의 단기자금을 금융권에 공급한 것이다.
리먼브러더스 관련 손실과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로 콜자금 차입에 곤란을 겪던 증권사들은 한은의 자금지원으로 숨통이 틔였다. 한은은 증권사 콜자금 차입이 마감시간인 오후 5시보다 30분 빠른 4시30분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정희전 한은 금융시장 국장은 "3조5000억원의 자금 지원으로 콜 시장에 자금이 흘러넘치는 상황이 됐다"며 "콜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져 단기자금시장의 불안심리가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자금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경우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고채 단순매입과 통안증권 조기 상환 등의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한은은 외화 자금시장의 소방수도 자처했다. 안병찬 한은 국제국장은 "미국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경색되고 있고 특히 단기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스왑시장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주로 1년미만의 외화를 구하는 FX스왑시장에서 달러화 공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안 국장은 "앞으로도 스왑시장 불안이 나타날 경우 한은은 스왑시장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도 채권 및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국고채 발행물량을 축소하는 방안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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