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샌디스크 인수 신용등급에 영향 없어"-무디스 인수금액 증가하면 등급에 부정적인 영향 미칠수도
이 기사는 2008년 09월 19일 18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19일 삼성전자가 샌디스크에게 인수 조건으로 58억5000만달러를 제시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신용등급에는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샌디스크 이사회 반대 등으로 앞으로 삼성전자와 샌디스크 간의 인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불투명하지만 삼성전자의 재무 여력을 감안했을 때 이번 인수안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고 캔 찬 무디스 부대표 겸 선임 애널리스트가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제안한 인수 금액이 2007년 삼성전자 총 자산 규모의 7% 수준이다.
무디스는 또 샌디스크 인수를 가정한다고 하더라도 삼성전자의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현재 신용등급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수 가격이 증가하거나 지금 보다 더 공격적인 채권 발행이 나타날 경우 등급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찬 애널리스트는 "2008년 6월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이 100억달러에 달하는 등 삼성전자의 유동성 상태는 좋다"고 진단했다.
이어 "합병에 따른 사업 시너지와 함께 그 동안 삼성전자가 매년 샌디스크에 지급했던 로열티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며 "이러한 공격적인 인수 전략은 과거 삼성전자의 모습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삼성전자-샌드스크 인수 협상을 계속 관찰하고 삼성전자의 성장 전략을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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