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인베스트, 3호벤처조합 수익률 'IRR 15%' 5년간 133억원 수익 거둬... 2호벤처조합도 IRR 12%로 청산 돌입
이 기사는 2008년 12월 04일 10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엘인베스트먼트(대표 이영수)가 이달 2개 벤처조합을 만기 해산한다. 2001년과 2003년에 각각 결성한 벤처조합으로 투자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각각 12%, 15%다.
올 들어 코스닥 시장의 침체로 창투사들이 투자금 회수(Exit)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만기가 도래한 투자조합의 해산을 잇따라 늦추고 있는 상황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엘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1년 결성한 'MIC2001-19 SLi Hi-tech 벤처2호 투자조합'과 2003년 결성한 '03-8 에스엘아이3호 벤처조합'을 이달 안에 만기 해산할 예정이다.
◇에스엘아이3호 벤처조합, IRR 15%
에스엘아이3호 벤처조합은 2003년 국민연금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각각 100억원, 60억원을 출자한 200억원 규모 펀드다. 이 펀드의 자금은 5년간 정보통신(IT)·부품소재 산업의 23개 기업에 투자됐다.
이 펀드는 5차례에 걸친 중간배당을 통해 280억원을 회수했으며, 이달 53억원의 청산배당을 시행해 청산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출자원금을 빼고 133억원의 수익을 낸 셈이다. 투자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15%로 예상된다.
에스엘아이3호 벤처조합은 주로 비상장 벤처기업의 신주에 투자한 뒤 해당기업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IPO)시켜 수익을 거뒀다.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인 '에스에너지' 투자가 대표적으로, 15억원을 투자해 87억원을 회수했다. 투자수익률은 480%.
◇Hi-tech 벤처2호 투자조합, IRR 12%
2001년 결성된 벤처2호 투자조합은 정보통신부(현 지식경제부)가 40%를 출자한 벤처펀드로 결성액은 125억원이다. 이 자금은 7년간 16개 벤처기업에 투자됐다.
이 펀드도 7차례에 걸친 중간배당을 통해 191억원을 회수해 이미 출자원금의 회수를 마친 상태다. 이달 청산절차를 통해 23억원을 추가 배당할 예정이다. 투자수익은 89억원이며, 예상수익률은 IRR 12%다.
펀드 결성액의 절반 가량인 68억원은 비상장 벤처기업의 신주에 투자됐다. 이밖에 M&A투자에 49억원, 전환사채 투자에 13억원, 프로젝트투자에 2억원이 사용됐다.
대표적 투자 성과로 2005년말 상장된 'EMW안테나' 투자를 들 수 있다. 3억원을 투자해 36억원을 회수했다. 수익률이 1100%인 '대박 투자'다.
이영수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어기지 않고 성공적으로 만기해산하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좋은 창투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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