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로 CP상환 분주 올들어 회사채 발행 6000억원 육박할듯…만기 도래 CP 약5800억원
이 기사는 2009년 04월 14일 19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기업어음(CP) 상환에 분주한 모습이다. 매월 회사채를 발행해 CP를 상환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28일 1000억~2000억원 규모의 원화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2년 만기는 7.3%, 3년 만기는 7.5%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회사채 발행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지난달 발행한 2300억원어치 원화채는 모두 CP를 갚는 데 사용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발행한 1500억원어치 원화채도 CP 상환에 고스란히 쓰였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14일 “이번 회사채 발행도 운영자금 목적”이라며 “구체적인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CP 등 단기 차입금을 상환해 차입구조의 장기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분주하게 CP 상환에 나서고 있지만 오는 6월까지 만기 도래하는 CP가 3000억원(14일 기준)에 육박한다. 올해 갚아야 하는 CP는 5800억원 정도다.
2008년 12월 기준 두산인프라코어의 총 차입금은 약 1조5000억원이다. 이 중 단기성 차입금이 30% 수준이다. 2007년 7억달러에 달하는 밥캣 인수자금을 외부차입에 의존하면서 단기 재무부담이 증가했다.
증권사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사업 역량이 저하돼 있는 데다 운전자본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며 “영업에서 선 순환이 이뤄지지 않아 외부 차입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사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8%대로 발행했던 CP를 최근 7%대 회사채로 갈아타고 있는 모양새”라며 “지난해까지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 CP 발행을 해왔지만 근래 들어 리테일(소매) 수요가 뒤따르면서 적극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밥캣에 대한 추가 출자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해외 쪽 리스크(위험) 요인이 정리되지 않아 저축은행과 개인 투자자를 제외한 기관 투자가들은 아직도 두산인프라코어의 채권 편입을 꺼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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