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단기신용등급 A2+ 평가 한신평·한신정평가, 대규모 선박도입으로 재무부담↑
이 기사는 2009년 06월 23일 10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해운의 단기 신용등급이 A2+로 평가됐다. SK해운과 현대상선보다 한 노치(notch) 높은 등급이다.
한국신용평가와 한신정평가는 23일 이 같이 밝히며 "양질의 자산을 보유해 대체자금 조달능력이 있지만 대규모 선박도입으로 재무부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진해운은 올 1분기 매출액 1조7857억원, 영업손실 2493억원을 기록하는 등 외형과 수익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선박투자가 본격화 되면서 2009년 3월 말 차입금 규모는 4조2000억원에 달했다.
한진해운은 향후 1년 이내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성 차입금과 선박구입·터미널개발 관련 설비투자(CAPEX) 등으로 총 1조5700억원의 자금소요가 계획돼 있다.
박덕환 한신평 연구위원은 "2012년까지 33척의 선박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차입금 증가가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해운시황 위축에 따른 영업현금 창출규모의 축소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해운은 올 들어 6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해운시황 악화에 대비한 유동성 확충에 나서고 있다.
한신정평가는 2009년 5월 말 기준 한진해운이 보유하고 있는 유동성 규모가 약 6650억원이라고 파악했다. 또 장기 자금조달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말 기준 단기성 차입금이 3월 말에 비해 축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용주 한신정평가 책임연구원은 "이달 1척의 선박을 매각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선박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만기 도래 차입금의 일부는 차환 등을 통해 만기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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