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9년 07월 31일 11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2∼3년 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소호(소규모 개인사업자·SOHO) 대출이 잠
재적인 부실의 온상으로 전락했다.
하나은행은 작년 초 소호본부를 해체하는 등 소호대출을 자제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와 맞물려 연체규모가 줄지 않고 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올 6월말 현재 소호 대출 연체율은 2.20%(1개월 이
상 원리금 연체기준)로 전 분기(3.02%) 대비 0.82%포인트나 하락했다.
비교적 큰 폭의 하락에도 하나은행의 소호 대출 연체율은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100bp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국민은행의 6월말 현재 소호 대출 연체율이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97%이다.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우리은행의 경우 1.24%(3월말 기준)
하나은행의 소호 대출 연체율은 2007년 이후 대기업·가계·카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 중이다. 그 만큼 연체관리가 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1분기 3100억원에 이르던 연체금액(1개월 이상 기준)이 2분기에 223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006∼2007년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소호 대출이 경기 변동에 극도로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간소비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신규 연체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시중은행 여신심사부 관계자는 "영세사업자 대출은 일반 기업여신과 달리 대출 후 1년이 지나면 만기연장 과정에서 연체가 많이 발생한다"며 "영세사업자들의 경우 경기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향후 부실화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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