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체투자, 프로젝트딜 늘어날까 김희석 실장 겸임...업무추진력 높아
이 기사는 2009년 09월 09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희석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해외투자실장이 온기선 실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대체투자실장을 겸직하게 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9일 "온 실장 사임 이후 외부 공채, 내부 승진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하다 김희석 해외투자실장이 겸직하는 것으로 확정했다"며 "리스크관리실장은 아직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국민연금 대체투자팀장과 대체투자실잘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해외의 증권ㆍ대체투자 등을 담당하는 해외투자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뒤 불과 9개월만에 다시 대체투자실을 책임지게 된 것.
시장에서는 김 실장이 운용사의 트렉레코드와 레퓨테이션(평판)보다는 딜 소싱 능력과 상품, 투자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중요시 여기는 성향이 많다고 평했다.
기금운용방식도 기존 온 실장과 다소 다르다. 온 실장의 경우에는 콘테스트(contest)방식으로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를 선정해왔다. 최근 PEF, 메자닌, NPL 등 대체투자운용사 선정 등이 그의 작품이다.
반면 김 실장은 개별건에 투자하는 프로젝트딜을 선호한다. 물론 블라인드펀드 투자도 병행하지만 투자수익을 낼 수 있는 개별딜 참여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PEF운용사들은 최근 자취를 감췄던 프로젝트 딜들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맏형'인 국민연금의 투자방식을 중소 연기금이나 공제회들이 따라가기 때문이다.
PEF 한 관계자는 "김 실장의 경우에는 프로젝트성 딜을 선호하고, 투자하기로 확정되면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있다"며 "최근 자취를 감추고 있는 프로젝트성딜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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