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證, 유진RCPS 투자로 올해 첫 PI 유진기업 150억원 규모 RCPS에 3자배정 매입
이 기사는 2009년 10월 01일 13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자기자본투자(PI)를 단행했다. 대상은 유진기업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150억원 가량. 금융위기 이후 첫 PI투자라는 점에서 향후 신규 투자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유진기업이 지난 30일 발행을 결정한 450억원 규모의 RCPS 가운데 150억원 어치(414만4791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나머지 300억원은 SC제일은행이 사들일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비록 유진기업이 현재 채권단과 재무 약정을 맺고 있는 상태지만 유동성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내년 이후 정상화 가능성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 9개월째부터는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도 행사가능하기에 투자에 따른 안전판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은 922억원의 신규 PI를 단행했으며 처분액은 718억원 정도다. 지난 3월말 기준 PI총 잔량은 3027억원에 이른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석유화학 플랜트관련 기기 제조업체인 일성이 신규 발행하는 200억원의 RCPS를 인수하기도 했다.
올 회계연도(2009.4~2010.3)들어 우리투자증권이 PI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동안 무리한 신규투자보다는 수수료형 투자은행(IB)사업에 집중해 왔다. 이는 여타 증권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업계에선 이번 PI를 계기로 우리투자증권이 향후 신규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이 회복되면서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대형사뿐만 아니라 부국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도 중소형사들도 PI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연말까지 투자하기로 정해놓은 PI건은 아직 없는 상태"라며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좋은 투자 기회가 나타나면 적극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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