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4100만弗 외화 차입 해외사모사채·BW 상환자금 일부…NH투자證이 유동화
이 기사는 2009년 11월 03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해운이 올해 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자금 마련에 나섰다.
금융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지난 2일 KT캐피탈로부터 2년 만기 4100만달러(약 487억원) 규모의 무보증 외화대출을 받았다. 500억원 안팎의 추가대출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이 이뤄진 날 NH투자증권은 한진해운의 외화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엔하이웨이제삼차(SPC)가 한진해운의 무보증 외화대출채권을 KT캐피탈로부터 양수해 578억원어치 ABCP를 발행하는 구조다.
만기는 6개월~2년6개월로 나뉘었다. 환율과 이자율 변동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SPC가 NH투자증권과 통화금리스왑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유동화 구조와 NH투자증권·한진해운의 신용도를 고려해 ABCP의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했다.
한진해운은 조달된 자금을 오는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총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사모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에 일부 사용할 예정이다. 제49회 해외사모사채 1억달러와 제50회 BW 5000만달러의 만기가 오는 12월 14일이다. 한진해운은 공모채 발행 보다 절차가 간소한 대출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채권부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을 매각 후 리스(sale&lease back)하거나 운임채권 등을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대부분 해운사가 유동성을 충분히 비축해 운전자금을 확충해놓으려는 추세라 추가적으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올 들어 회사채 시장에서 총 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전부 운영자금 용도다.
한진해운은 대규모 선박투자와 부진한 영업실적으로 인해 2009년 6월 말 기준 총차입금이 4조561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선박인도가 일단락되는 2010년까지 한진해운의 차입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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