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업 에듀왕, 매물로 등장 최대주주, 매각가로 250억원 원해…왕수학 사업이 주력
이 기사는 2010년 08월 26일 16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교육기업인 에듀왕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에듀왕의 최대주주는 매각가로 250억원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듀왕의 최대주주는 최근 M&A업계에 티져를 배포하고 매각의사를 공식화했다. 매각 대상은 에듀왕의 지분 100%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듀왕은 박명전 회장이 7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박 회장의 배우자인 김은숙씨와 자녀 및 동서의 지분율은 각각 20%와 8.9%다. 총 발행주식 수는 20만주이며 액면가는 5000원이다.
에듀왕의 지난해 매출액은 231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1억원이다. 매출 구조는 제품 매출이 189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시험지 매출이 23억원, 기타 매출 14억원 등이다. 교육 사업의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몰리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7월 기준 임직원 수는 141명이며, 지난해에는 임직원 급여로 45억원을 지출했다. 총 22개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왕수학 프랜차이즈 사업의 규모가 가장 크다. 왕수학은 가맹점 931개에 회원수만 4만722명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6월말 기준 차입금은 195억원에 달한다. 이중 단기차입금이 139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매각가능 자산은 총 86억5000만원 규모로 추정된다. 서울 구로동 사옥이 54억5000만원, 파주물류센터가 27억원, 고등부사업이 5000만원이다.
에듀왕은 왕수학을 제외하고는 수익을 내는 사업이 적다는 것이 단점이다. 중고등 사업부 진출을 시도했지만 상당한 손실을 본 상태다. 인력유지에 따른 인건비성 경비와 재고자산 폐기 손실도 회사 손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육업계에서는 에듀왕이 수학 중심으로 사업을 전면 재편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왕수학 등 높은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수년간의 경험을 통해 교육사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에듀왕의 장점으로 꼽힌다. 태국 및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어 향후 로열티 매출도 기대되고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원하는 가격이 250억원 가량으로 에듀왕의 가치에 비해 다소 높게 책정된 측면이 있다”며 “이 같은 가격을 제시할 만한 업체가 쉽사리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