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현대건설 인수대비용 CP발행 '기웃' 만기 3개월·규모 2000~3000억 금리 문의
이 기사는 2010년 10월 21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대규모 기업어음(CP)을 발행하기 위해 금융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로 자금소요가 클 것에 대비해 미리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파악된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최근 2000~3000억 원 규모의 CP를 발행하기 위해 일부 증권사에 금리 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유효 등급을 보유하고 있어 조건만 맞으면 CP를 발행하기 위해서다. 만기는 3개월이며 신용등급은 'A2'.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CP를 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시장금리가 낮은데다 이미 유효등급도 보유하고 있어 회사 측의 의사결정만 내려지면 발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현대그룹과 함께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대규모 인수대금이 필요해지자 부족한 운전자금을 메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건설 인수에는 약 4조 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중 현대상선이 1조5000~2조 원 가량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6월말 기준 현대상선의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은 1909억 원이며 보유 현금성자산은 8822억 원이다.
그러나 현대상선측은 CP발행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실무 담당자가 금융시장에서 CP발행 얘기가 나오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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