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12월 14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한 해 경매시장에서 수도권보다 지방 부동산이 강세를 보이는 역전현상이 일어났다. 경매시장의 3대지표인 낙찰율·낙찰가율·평균응찰자수에서 모두 지방 부동산 시장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매전문사이트 지지옥션은 14일 '2010 경매시장 3대 특징'으로 △수도권 경매진행건수 4년만에 최고 △수도권 낙찰가율 6년만에 최저 △지방과 수도권 낙찰가율 역전현상을 꼽았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수도권 경매시장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며 "수도권 경매 낙찰가율이 올 1월부터 11개월간 70%대를 기록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낙찰가율의 80%선은 지난 2004년과 2008년의 몇 개월을 제외하고는 붕괴된 적이 없다.
올해 수도권 경매진행 건수는 8만4000건으로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이 '송달특례법'의 한시적 적용으로 금융권의 밀어내기식 경매가 쇄도하던 상황임을 볼 때, 2010년 부동산 불황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지방 부동산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감소했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도 평균 79.2%를 나타내며 6년 사이 가장 떨어졌다. 그러나 일부 지방은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하며 수도권보다 높은 낙찰가율이 나타났다. 부산과 대전은 올해 평균적으로 낙찰가율이 90%를 상회했다. 평균응찰자수도 지방이 7:1의 치열한 경쟁 끝에 낙찰이 된 반면 서울과 경기도는 5:1에 불과했다.
강 팀장은 "올해는 경매 낙찰가가 형편없이 낮았다"며 "올해 낙찰 받은 사람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호반 견제' 연대 본격화…㈜LS-대한항공 '지분동맹'
- 되찾은 12%…한진칼, 정석기업 지배 구조 '공고히'
- 현대로템, K2가 끌고간 디펜스솔루션…추가동력도 '탄탄'
- '남은 건' STS뿐…현대비앤지스틸, '외연 축소' 현실화
- [이사회 분석]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포스코 지분율 70%로 '급증'...이사회 구조는 유지
- [i-point]미래컴퍼니, 북아프리카 신시장 개척 본격화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44억 기록
- [i-point]더바이오메드, 치주질환 조기진단 플랫폼 공동개발 MOU
- 채비, 인도네시아 Helio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MOU
- [i-point]엔에스이엔엠, FMC 만찬회서 '어블룸' 글로벌 비전 선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