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신성건설 인수도 무산 신일 이어 신성건설도 백지화.. 지난해 건설사 인수 C&우방 뿐
이 기사는 2011년 01월 24일 14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의 '건설사 키우기'가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달 신일건설 인수가 무산된 데 이어 신성건설 인수도 실패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신성건설 관계인집회에서 M&A를 전제로 한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다.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 모두 낮은 변제율을 이유로 회생계획안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관할기관인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한 관계자는 "SM그룹이 맺은 신성건설 인수 계약은 원천적으로 무효화됐으며, 신성건설 재매각 여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SM그룹의 신일건설 인수 추진도 관계인집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SM그룹의 지난해 건설사 인수는 C&우방 한 곳에 그쳤다.
SM그룹은 주력사업 중 하나인 건설사업 육성을 위해 법정관리 건설사 M&A를 추진했다. 당시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지난해 건설사 신성건설 외에 1~2곳의 건설사를 인수해 시공능력 30위권 내의 대형 건설사를 만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신성건설 인수에 실패하면서 SM그룹은 사실상 기존의 건설사업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SM그룹이 제시한 신성건설 인수가격은 1000억원 안팎(부채 인수 포함)으로 C&우방(430억원)과 신일건설(약 100억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SM그룹의 신성건설·신일건설 인수가 연달아 무산된 만큼 최근 추진 중인 성지건설 인수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선 성지건설이 신성건설의 빈자리를 대신할 만한 매물로 보고 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성지건설 공개매각에서 SM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삼라건설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성지건설의 매각가격은 500억원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신성건설은 회생절차에 돌입한 2008년 당시 도급순위 41위를 올랐으나 그해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해 결국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성지건설은 2009년 도급순위 69위의 중견건설사이며, 2008년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인수할 당시 도급순위는 5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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