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폭탄' 리볼빙, 삼성카드가 최다 삼성카드, 결제 후 이월잔액 리볼빙 비중 19.7%
이 기사는 2011년 03월 07일 1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카드의 리볼빙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자산에서 결제 후 이월된 잔액 기준으로 리볼빙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리볼빙 자산은 결제성과 대출성으로 구분된다. 실제 수수료가 발생하는 결제 후 이월 자산이 대출성이다. 이용 고객의 부채·이자 부담을 늘리고 부실 가능성이 더 높은 부분이기도 하다.
리볼빙이 전체 카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KB국민카드가 더 컸지만 실질적인 위험은 삼성카드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질 위험 높은 곳은 '삼성카드'
7일 여신전문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카드자산에서 리볼빙이 차지하는 비중은 23.0%(지난해 3분기 말 기준)로 집계됐다. 6개 전업 카드사 중에서 제일 높은 수치다. 삼성카드가 19.7%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결제 후 이월된 잔액 기준으로는 삼성카드가 더 높다. 삼성카드는 10.5%, KB국민카드가 9.9%다. 전업 카드사 중에 비중이 가장 작은 하나SK카드에 비해 10.4%포인트나 높다.
카드자산 규모 자체가 작은 하나SK카드를 제외하면 롯데카드의 비중이 가장 낮다. 롯데카드의 리볼빙 자산 비중은 10.9%, 결제 후 이월된 잔액 기준으로는 3.1%다.
신한카드는 각각 9.0%, 3.6%를 기록했다. 현대카드의 경우 리볼빙 자산 비중 18.3%, 결제 후 이월된 잔액 기준으로는 5.4%다.
◇금감원 '예의주시'…전업 카드사 대출자산 비중 40% 육박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카드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외형경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카드론과 리볼빙 서비스 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가계부채 확대로 인한 부실화 가능성이 금융시스템의 잠재 리스크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금감원은 지난 4일 카드사에 리볼빙 서비스에 대한 리스크 강화 방침을 담은 지도내용을 통보하기도 했다.
일부 카드사가 영업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리볼빙 이용잔액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8% 증가했다.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않지만 언제든 이용 가능한 약정회원은 1607만명에 이른다.
강철구 한국기업평가 수석 연구원은 "전업 카드사의 카드자산 대비 대출서비스자산 비중이 2009년 말 35.7%에서 지난해 9월 말에는 38.5%로 빠르게 증가했다"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40%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수익성 보완을 위해 카드사들이 대출서비스 이용실적을 확대하는 영업전략을 채택했기 때문"이라며 "금리인상에 따라 부채상환능력이 떨어지면 건전성 악화가 현실화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삼성카드가 수익성 확보, 연체 변동성 관리 등을 감안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운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롯데카드는 회원구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회원의 신용판매 이용액은 큰 편이다. 이 덕분에 롯데카드의 신용판매 비중은 50%를 웃돌고 있다. 롯데쇼핑과 연계한 할부신용판매 위주의 영업전략도 일정 부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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