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한강 신도시 PF 차질 두바이 유보라타워 미분양 리스크…시중은행 대출 꺼려
이 기사는 2011년 03월 16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 택지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은행들이 두바이 유보라타워의 주상복합아파트 미분양 리스크를 우려해 대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시중은행을 상대로 김포 한강신도시 본PF 대주단 구성을 협의 중이다. 택지비 잔금과 초기 사업비 확보를 위해 PF를 일으켜 1300여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금융주관사와 대주단 구성을 마치고 내달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PF 대출만기는 3년이며 8%대 초반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한강신도시 인근에 중소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 분양대금 회수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대주단 구성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은행들은 두바이 유보라타워 주상복합 아파트 미분양 적체로 인한 국내 사업장 동반 부실을 우려하고 있다.
유보라타워 주상복합 아파트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오피스빌딩 공실률 마저 높은 상황에서 추가 대출을 할 경우 자칫 대규모 미수채권을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반도건설이 해외 개발사업 리스크에서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며 “두바이 유보라타워 자금 회수에 차질이 생기면 국내 사업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두바이 유보라타워는 60층 규모의 오피스빌딩과 16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월 준공을 마쳤으며 현재 오피스빌딩 임차인을 모집 중이다.
반도건설은 임차인 모집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2년간 건물 매수자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 임대료를 보장한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225가구 중 절반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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