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4월 25일 11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회사 리스크관리의 최종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사외이사에 대한 전문성 함양 프로그램이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스크관리 정책의 최종 심의의결기구인 리스크관리위원회가 거수기로 전락하는 것을 금융회사 스스로 방치한 셈이다.
25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국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리스크관리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외이사 대상의 전문성 함양 교육 프로그램이 있냐'는 질문에 '있다'라고 답한 금융사는 20%에 불과했다.
나머지 80%는 '이슈 발생시', '사외이사가 원할 경우'에 한해서만 교육한다고 답했다. 정례 교육 프로그램이 없다 보니, 연 1회 치러지는 사외이사 업무 교육이나 임원 조찬 모임, 관련 책자 지급이 리스크관리 교육의 전부였다.
반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리스크관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 있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83%의 금융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연수 기회 제공, 자격증 과정 운영, 사내 자체 프로그램 운영의 형태였다.
은행권은 사이버대학 온라인 강좌를 지원하거나, 해외대학 금융공학 수업에 참여 기회를 주고 있다.
보험과 증권업계는 FRM(재무위험관리사) 자격증 과정을 운영해, 취득 시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그렇지만 실제 운영 대상은 신입 사원과 리스크관리 실무자로 한정돼 있었다.
운영목적도 '리스크관리 현업부서의 전문성 보완', '신입사원 사내 적응'에 그쳤다.
일부 회사는 리스크관리 전문성에 특화된 프로그램이 아니라 기존 직원 교육 과정에 '리스크관리' 과목을 넣는 데 그쳤다.
김우찬 KDI정책대학원 교수는 "사외이사들이 임명된 후에 전문성 향상을 위한 자기계발 유인이 없는 상황"이라며 "전문성 향상 프로그램이 있다면 참여를 독려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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