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證 "NCR 추락 막자"…대규모 후순위채 발행 29일 1300억원 조달…순영업자본비율 400%대 회복 전망
이 기사는 2011년 04월 25일 16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증권이 역대 최대 규모의 후순위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급격히 저하하고 있는 자본적정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동부증권은 지난해 유가증권·대출채권 등 운영자산 규모를 크게 확대하며 공격적 영업을 벌여왔다. 그 결과 총위험액이 급증했고 순영업자본비율(NCR)은 업계 평균을 190%P 이상 밑돌았다.
이번 발행이 성사되면 320%대인 NCR을 400%선까지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자기자본의 1/3 이상을 후순위채가 차지해 실제 위험 관리 수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게 됐다.
◇총위험액 증가, 순영업자본비율 320%대 하락
동부증권은 29일 후순위채 1300억원 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 5년6개월물로 금리는 6.90%로 결정됐다. 2005년 300억원, 지난해 800억원에 이은 역대 3번째 후순위채 발행이다.
조달목적은 대안자본 확충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있다. IB 등 사업확대를 위한 재원으로도 사용한다. 동부증권은 지난해 운영자산을 늘리는 과정에서 총위험액이 급증해 자본적정성이 크게 떨어졌다.
동부증권의 지난해 말 순영업자본비율(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100)은 321.8%로 업계(외국계 제외) 평균 513.3%를 190%포인트 이상 밑돈다. 09년말 426.6%보다도 105%포인트 감소한 수치.
동부증권은 지난해 6월말 순영업자본비율이 331.3%까지 떨어지자 두달 뒤인 8월 8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그 결과 9월말 자본적정성 지표를 386.8%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총위험액 증가 속도가 자본력 상승을 압도하면서 연말 지표는 다시 320%대로 떨어졌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이 성사되면 영업용순자본은 연말(4418억원)보다 30%P 가량 증가해 5700억원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연말 총위험액(1373억원)을 단순 대입하면 416.4% 정도까지 NCR을 높일 수 있다.
◇후순위채 의존도, 실질 자본력 강화 '숙제'
다만 과도한 대안자본 의존도는 여전한 숙제로 남는다. 동부증권 후순위채 규모는 총 2100억원(발행예정분 포함)으로 전체 영업순자본(5700억원선)의 36%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후순위채 차감 순영업자본비율은 200%대 중반으로 업계 최하위로 남는다.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감안하면 대안자본 확충만으로는 위기 대처 능력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신평사 관계자는 "유가증권·대출채권 등 운영자산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총위험액이 증가했다"며 "시장 충격의 버퍼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후순위채 비중을 줄이고 실제 자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공채와 주식담보 신용공여금 비중을 높이는 등 보수적 자산운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실제 리스크가 지표만큼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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