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카드채 조달 비중 75% '최대' 현대카드, 유동화 비중 최저…조달 버퍼↑
이 기사는 2011년 05월 30일 10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전업 카드사 중에서 카드채로 자금을 조달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시 대체조달 능력을 의미하는 유동화 비중도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SK카드가 자금조달에서 카드채 비중이 가장 낮고, 삼성카드는 유동화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카드채 비중, 신한→현대→롯데 순으로 높아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한카드의 자금조달 규모는 총 13조5656억원이다. 이 중 카드채가 10조1743억원으로 75%를 차지하고 있다.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신한카드에 이어 5조2958억원 규모의 카드채를 지닌 현대카드가 73.48%를 나타냈다. 이어 롯데카드(68.96%), 삼성카드(56.42%), 하나SK카드(54.38%) 순이다.
여신전문금융사에 안정적인 자금조달 구조는 필수다. 수신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단기성 자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산·부채 만기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유동성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조달구조는 재무·사업 안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장기성 자금 위주의 자금조달은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며 "대부분 영업자금을 외부에서 차입해야 하는 카드사의 특성상 카드채 비중이 높은 게 재무안정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단기 차입금 비중은 현대카드(16.51%)가 가장 높다. 이어 하나SK카드(14.59%), 롯데카드(12.51%), 신한카드(10.29%), 삼성카드(8.30%) 순으로 높다.
◇ 유동화 비중, 현대→신한→롯데 순으로 낮아
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 비중은 현대카드가 가장 낮다. 지난해 말 기준 5197억원으로 전체 조달액의 7.21%를 차지하고 있다. 신한카드 7.93%, 롯데카드 16.20%, 삼성카드 23.33%, 하나SK카드 31.04% 등이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담보 성격이 강해 카드채에 비해 조달이 용이한 편이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 경색 등으로 카드채 차환이 어려웠을 때 ABS 발행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ABS 발행 여력이 일종의 조달 버퍼(buffer·완충장치)"라며 "조달금리 메리트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일정 비율을 갖고 가는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단기차입금 비중 10% 미만, 유동화 비중 15% 안팎이 가장 안정적인 자금조달 형태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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