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남부터미널 PF 2100억 만기 연장 유상증자로 345억 상환...나머지 6개월 만기 연장
이 기사는 2011년 07월 26일 16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이 남부터미널의 차입금 2100억원 중 일부를 상환한 뒤 만기를 연장했다. 유상증자로 자금을 지원하면서 채권단에 매각 의지를 피력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25일 엔티개발제일차피에프브이(PFV)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344만9310주를 취득했다. 금액은 344억9310만원으로 취득 후 소유지분은 99.35%이다.
엔티개발제일차PFV는 남부터미널 부지 개발사업을 담당한 시행사이다. 남부터미널 개발사업은 아직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엔티개발제일차PFV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1934억원, 부채는 2222억원인 자본잠식 상태이다. 매출액도 4억2000만원에 불과하고, 이자비용만 한 해 151억원이 소요되고 있다.
대한전선이 만기가 돌아온 차입금의 대출을 연장하기 위해 엔티개발제일차PFV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2008년 농협·외환은행·삼성화재·우리은행을 통해 2100억원을 대출받았다. 만기일은 지난 25일까지였다.
대한전선은 당초 만기일 전에 남부터미널 부지를 공개매각으로 정리하려 했다. 지난해 동양종금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2000억원에 매각을 추진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선뜻 나서는 매수자가 없었다.
결국 대한전선은 만기 연장을 위해 유상증자로 345억원을 지원하게 됐다. 채권단은 대한전선이 일부 채무를 상환한 만큼 부지 매각 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만기 연장에 동의했다. 채권단은 2100억원의 채무 중 345억원을 뺀 1755억원을 6개월 만기 연장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회사에서 유상증자로 자금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채권단도 만기 연장에 합의했다"며 "최대한 빨리 부지를 매각해 상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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