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9월 23일 19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바트화 채권 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또 하나의 비달러화 조달 루트가 생긴 셈이다.
하나은행은 23일 오후 첫 바트화 채권 발행을 위한 프라이싱을 마쳤다. 3년 만기로 80억 바트규모로 발행되는 이번 채권의 쿠폰금리는 4.68%로 결정됐다. 스탠다드차타드증권과 태국 현지의 카시콘 은행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발행을 앞두고 국제금융시장이 갑자기 불안한 양상을 보여 난항을 겪었지만 예상보다 잘 마쳤다"며 "태국 정부의 바트화채권 발행 승인기한이 이달 30일까지인데, 최근 시장상황을 볼때 다음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 태국 정부로부터 바트화채권 발행 허가권을 획득했다. 9월30일까지 총 80억 바트를 발행할 수 있는 허가권이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주관사의 주선으로 태국 로드쇼도 다녀왔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발행시기를 조율하고 있던 도중, 9월들어 불거진 유럽과 미국 발 세계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치자 발행 여부가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허가권을 받은 기한내에 채권을 발행하지 못하면 다음 허가권 부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점은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하나은행이 발행을 결심한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바트화채권을 발행한 국내 은행은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 뿐이다. 시중은행으로는 하나은행의 이번 발행이 첫번째 발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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