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오션, 우리에프앤비 사업부 병합 추진 우리에프앤비 사업부와의 시너지창출 통해 디지털오션 수익성 개선시킬 듯
이 기사는 2011년 10월 13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업체 디지털오션(대표 김영준)이 최대주주 우리에프앤비가 보유한 사업부 및 사업체를 병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오션은 사업다각화 및 실적증대를 위해 현재 최대주주이자 비상장 업체인 우리에프앤비의 주요사업들을 병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실제로 병합이 이뤄질 경우 수십~수백억원 규모의 매출증가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우리에프앤비는 김영준 대표가 경영하는 우리생협의 운영사다. 우리생협은 국내산 친환경 및 유기농 농산물을 유통하는 비영리연합회다. 우리에프엔비는 우리생명과 공동으로 솔루션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에프앤비 및 특수관계인 3명(김영준, 김수철, 방은영)은 지난 8월 수석무역 및 강문석 대표이사와 140억원 규모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디지털오션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디지털오션은 9월 28일 임시주주 총회를 개최하고 김영준 대표를 선임하는 등 이사진을 교체했다. 또 △진공장비 제조 및 개조 △식품제조 및 판매 △의약외품제조 및 판매업 △건강보조식품 도소매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이날 새롭게 사업목적에 등록된 업종들은 대부분 우리에프앤비가 현재 직·간접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진공장비제조 업무는 우리에프앤비에서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분사한 솔루션인터내셔널의 주력사업인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제조·의약품제조 및 판매는 우리생협과 우리에프앤비가 진행하는 사업이다.
우리생협 이사장인 김영준 대표는 최근 우리생협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 자신이 관리해 온 사업부들을 코스닥 상장사인 디지털오션으로 이전시켜 시너지를 창출하고 실익을 챙기기 위한 것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김 대표는 최근 들어 디지털오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에도 특수관계인 및 자신의 계좌를 통해 장내에서 디지털오션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 결과 강문석 대표로부터 회사를 인수할 당시 20%에 미치지 못했던 우리에프앤비 및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은 현재 30% 중반대에 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디지털오션을 인수한 뒤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면서 "우리에프앤비의 사업부들을 디지털오션에 병합시키면 매출액이 수십억~수백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고, 김 대표가 최근 디지털오션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회사가 중장기적으로 좋아진다는 자신감 때문 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오션 관계자는 "사업목적을 추가한 이유는 향후 신사업을 추진할 것에 대비해 미리 준비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아직 인수합병 또는 사업부병합 계획은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영준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들이 최근 장내에서 지분매입을 하는 이유는 경영권을 안정시키려는 목적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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