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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公, IP펀드 올해 성사 힘들 듯 LG전자와 LED 특허 유동화 가격협상 난항...핸드폰 특허로 방향 선회하는듯

황건강 기자공개 2013-10-07 09:38:22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4일 19: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책금융공사가 준비중이던 지적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 투자가 올해 안에는 현실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책금융공사는 올해 6월까지 IP펀드를 취급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4일 IP 투자 업계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는 IP펀드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금융공사는 LG전자가 보유한 IP를 유동화시키는 방식으로 300억 원 규모의 IP펀드를 준비중이었다.

정책금융공사는 LG전자와 당초 매입할 계획이었던 LED 관련 IP 가치평가(Valuation)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적절한 IP 가치평가 툴도 확립되지 않았다. 국내 IP시장에서는 임대하거나 소송을 진행할 정도로 가치 있는 IP를 보유한 기업이 많지 않아 협상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장애요인이다.

이번 IP펀드는 IP를 사서 임대하는 방식이 아니라 IP를 매입한 후 풀(pool)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IP풀을 구성한 뒤에는 IP를 원하는 기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라이선스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IP를 라이선스 없이 IP를 도용하는 기업에는 IP펀드가 법적 소송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IP풀을 구성할 IP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IP 업계 관계자는 "당초 LG전자가 아쉬울 게 없는 상황이라 논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더구나 아직 초창기 시장에서 객관적인 IP 밸류에이션 툴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금융공사는 방향을 전환해 핸드폰 특허를 유동화하는 방향으로 IP펀드를 다시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적정 IP 탐색과 밸류에이션, 라이선스 협상 등 절차를 고려하면 올해 안에 IP펀드를 실행하기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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