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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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제로' 우아한형제들, 외형 고속질주 [데카콘 넘보는 유니콘]②김봉진 대표 상생전략, 2015년 후 연평균 80% 매출 늘어

김은 기자공개 2019-05-10 08:13:32

[편집자주]

유니콘 기업은 새로운 산업 시대를 여는 첨병들이다. 벤처기업에서 혁신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신영역을 개척하고 기존에 없었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또한 유니콘 기업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며 자본이익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벤처 생태계의 성장동력이 된 유니콘들은 다시 새로운 도전 앞에 놓여있다. 데스밸리에서 살아남아 데카콘으로 진화해야만 한다. 유니콘의 성장 원천과 강점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더 나아가 데카콘 도약 가능성도 함께 짚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9일 08: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달산업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IT 기술을 활용한 혁신에 나서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이 매년 눈부신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업주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바로결제 수수료 '0원'을 선언했는데도 매출이 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봉진 대표, 이윤 일부 포기…자영업자와 상생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푸드테크' 기업이라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 우아한형제들은 그간 문제가 많았던 수수료 인하에 나섰다. 모바일로 음식을 주문·결제할 때 부과하던 '바로결제' 수수료를 2015년 8월 전면 폐지했다.

바로결제 수수료 포기는 당시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포기해야하는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김봉진 대표는 업주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수수료를 낮추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배달 산업을 건강하게 바꾸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기 위해 출혈을 감내하기로 했다. 모바일 결제가 일상화된 유통 산업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기업이 모바일 결제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결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인력 등 지속적인 비용이 투입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아한형제들은 단기 수익보다는 이용자 확대와 고객 창출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는 결국 향후 배달앱을 더욱 대중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배달앱 서비스 가운데 수수료를 전면폐지 한 곳은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이 유일하다.


우아한형제들 실적추이

실제 2015년 8월 수수로 폐지를 결정한 후 같은 해 495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액은 2016년 848억원으로 71%나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수료를 포기하는 대신 시장의 신뢰를 얻어 주문량과 가맹업소수가 크게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후 우아한형제들은 프리미엄 외식배달서비스 '배민라이더스', MRO(소모성자재구매관리) 사업 '배민상회', 즉석 식품 배달을 테스트하고 있는 '배민마켓' 등 신규 사업을 선보이며 끊이없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우아한형제들 실적 역시 빠르게 개선되기 시작했다.

◇작년 영업이익 2배 이상 증가, 이익률 18.3% 기록

2017년 매출액은 1625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91.6%, 800%나 증가했다. 2018년에는 배달의민족 등 주요 사업의 서비스 지역범위 확대와 고객 트렌드 변화, 환경요인 등으로 인해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19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96%나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5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096%나 증가하며 국내 배달시장의 지배적인 플랫폼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실제 배달의민족을 음식점 광고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자영업자들이 지난 한해 배민을 통해서만 총 5조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대비 73% 늘어난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의 경우 우아한신선들 매각에 따른 전액손실처리로 인해 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71%감소했다.

그간 우아한형제들의 과제로 꼽혀왔던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016년 2.8%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2017년 13.2%, 2018년 18.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는 인공지능,자율주행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배달로봇 등 미래먹거리 사업개발을 통해 테크기업으로써 혁신을 주도하며 베트남 등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이에 힘입어 향후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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