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희 전 유진운용 대표, 아샘운용 공동대표된다 [인사이드 헤지펀드]마케터 출신 대표 영입, 외형확대 본격…김환균 대표, 베트남 사업 집중
최필우 기자공개 2019-06-26 08:22:56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4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은 조 전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할 예정이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유진자산운용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별다른 직책을 맡지 않고 있었다.
조 전 대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개발팀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랜드마크자산운용에서 리테일 세일즈를 맡아 적립식 펀드 붐을 일으켰다. 유진자산운용으로 둥지를 옮긴 후에는 마케팅본부장을 거쳐 대표에 취임했고, 6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조 전 대표는 운용보다 상품 기획과 마케팅에 특화된 인물이다. 유진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한 후에도 영업 일선에 나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그가 대표가 된 2012년 6월말 3조2557억원이었던 운용자산(AUM)은 대표직에서 물러난 2018년 3월말 9조436억원까지 증가했다.
아샘자산운용은 조 전 대표 합류로 마케팅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샘자산운용 운용자산은 지난 20일 기준 3351억원으로 헤지펀드 운용사 중 중위권에 속한다. 지난해 운용역을 대거 보강한 데 이어 운용자산 규모를 대폭 늘릴 시점이라고 판단, 조 전 대표를 영입했다.
김 대표가 지난해 4월 설립한 아샘자산운용 베트남 법인 경영을 병행하고 있는 것도 공동대표가 필요했던 요인이다. 김 대표는 아샘자산운용 베트남 법인 CEO를 겸직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홀로 회사를 이끌었지만 외형 확대에 발맞춰 인재 영입이 필요하다고 봤다. 조 전 대표의 합류로 김 대표는 베트남 투자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함께 오랜 기간 운용업계에 몸담은 조 전 대표와 인연을 이어 왔다. 이 둘은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동문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1961년생인 김 대표가 1963년생인 조 대표보다 선배다.
아샘자산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 온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세일즈에 힘을 실을 시점이라 판단했다"며 "유진자산운용을 성장시킨 조철희 대표의 역량이 아샘자산운용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숨고른 하나은행 인니법인, '디지털' 내세워 재도약 채비
- '황병우 체제' DGB금융, 사외이사 제도 개선 이어간다
- DGB금융, C레벨 임원 '외부 영입' 기조 이어간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 SBJ은행, 글로벌조직 내 날로 커지는 존재감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은행 인도본부, 현지 공략법 새로 쓴다
- JB금융, 자사주 소각 딜레마 '대주주 지분율 한도'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인도·방글라 지역본부 '성장 불씨' 살리기 한창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우리아메리카은행, 글로벌그룹 침체 속 '맏형 노릇' 톡톡
- 대구은행, '계좌 임의개설' 제재 수위 가닥…불확실성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