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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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옵트론텍]삼성전자 따라 베트남 진출…매출 비중 60%신규 설립 차입으로 부채비율 140→177%로 증가…올해말 흑자전환 기대

이정완 기자공개 2019-07-19 08:19:0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8일 11: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옵트론텍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노트 시리즈는 물론 중저가형 스마트폰까지 대부분의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에 광학필터를 납품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베트남 생산 확대 기조에 발맞춰 삼성전기를 비롯한 다수의 카메라모듈 납품업체가 이 지역으로 모이면서 회사도 베트남 생산법인 옵트론텍비나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옵트론텍 연결기준 매출의 45%를 차지하던 옵트론텍비나 매출은 올해 1분기 들어 그 비중이 60% 중반 수준으로 높아졌다.

옵트론텍비나 신규 투자로 인해 회사의 재무건전성에 일부 변동도 있었다. 베트남 법인 운영을 위한 장기차입금 증가로 부채비율도 덩달아 증가했다. 다만 여전히 부채비율은 200% 밑을 유지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는 분석이다.

옵트론텍 베트남 생산법인인 옵트론텍비나는 1분기 매출 448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122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 대비 각 267%, 343%씩 상승했다. 옵트론텍비나는 옵트론텍이 지분 100%를 보유한 종속기업이다.

옵트론텍비나의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옵트론텍의 높은 베트남 생산 집중도를 알 수 있다. 2017년 현지 법인이 설립되고 2018년부터 매출이 본격화된 옵트론텍비나는 지난해 매출 650억원, 당기순손실 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옵트론텍비나 매출은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1436억원)의 45%를 기록해 주력 생산법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분기 옵트론텍비나가 기록한 실적에 따르면 전체 연결기준 매출(705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4%로 더욱 높아졌다.

옵트론텍비나

옵트론텍비나 운영을 위한 차입도 있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옵트론텍비나는 2017년 산업은행으로부터 54억원, 이듬해 신한은행으로부터 56억원을 장기로 차입했다. 올해 1분기말 기준 두 은행으로부터 빌린 대출 잔액은 106억원이다. 이탓에 2017년말 203억원이던 장기차입금이 2018년말 302억원으로 100억원 가까이 늘었다.

회사의 유동부채 변동이 크지 않은 가운데 비유동부채 증가로 인해 회사 부채비율이 높아졌다. 이 탓에 2017년 140%이던 부채비율은 2018년 154%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23%포인트 상승한 177%를 기록했다. 지난 1월 회사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비유동부채가 더 늘었다.

옵트론텍은 베트남법인 설립 후 지난해까지 연간 당기순손실을 기록해왔지만 실적 개선 흐름 덕에 올해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1분기까지 옵트론텍비나가 기록한 매출이 지난해 옵트론텍비나가 기록한 매출의 약 70%에 달했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올해 옵트론텍비나가 흑자 전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통상 해외 공장 설립 초기에는 생산 안정화를 위한 비용이 크고 감가상각비 지출 등이 시작돼 적자가 불가피하다.

옵트론텍비나는 2017년 광학필터 생산능력 확대 및 해외 현지 고객사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설립됐다. 옵트론텍이 생산한 광학필터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쓰이는데 2009년 삼성전자가 박닌에 스마트폰 공장을 세우며 삼성전자 협력업체의 베트남 진출도 시작됐다. 2014년부터는 타이응우옌에 설립한 스마트폰 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스마트폰 물량의 절반 가량이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다.

옵트론텍은 회사가 생산한 광학필터를 카메라모듈 업체에 납품하고 모듈 생산업체가 최종으로 조립한 카메라모듈을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베트남 진출로 인해 얻을 비용 절감 효과가 컸다. 옵트론텍 매출에서 단일 고객사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기 역시 2013년 베트남 법인을 세워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옵트론텍비나는 공항에서 차로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가지고 있고 삼성전자·삼성전기를 비롯 카메라모듈 생산업체인 파트론·파워로직스 등의 생산법인과도 옵트론텍비나에서 차로 1시간 내에 이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카메라모듈 생산업체 등이 모두 하노이 인근에 모여있다는 설명이다.

옵트론텍은 첫번째 생산법인의 성장 기세를 몰아 베트남에 두번째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옵트론텍비나를 설립한 지 2년 밖에 흐르지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생산 캐파(CAPA)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베트남에 제2공장을 추진하는 내용이 맞다"며 "법인 부지 등을 현지에서 조사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옵트론텍은 베트남 생산법인 설립 전까지 중국 천진과 동관지역에 해외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재 회사 주력 제품인 광학필터 생산은 베트남 공장에서 맡고 중국에서는 광학렌즈 및 광픽업용 필터 생산을 담당한다. 이같은 이유로 현재 옵트론텍비나의 자산 규모(884억원)가 다른 해외 생산법인보다 크다. 지난 1분기말 기준 천진법인 자산은 216억원, 동관법인 자산은 413억원이었다.

옵트론텍광전자(천진)는 옵트론텍 전체 매출의 10% 초반을 기록하는 광학렌즈에 특화된 공장이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천진법인은 렌즈 전용 공장이기 때문에 CCTV, 블랙박스, 전장용 렌즈 등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광학렌즈 모듈 사업만으로는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회사가 전장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어 전장용 렌즈 분야에 기대감이 크다. 현재 전장용 렌즈는 중국과 미국 자동차업체에 납품을 시작한 단계다. 옵트론텍광전자(동관)에서는 회사 전체 매출에서 한 자리 수 비중을 차지하는 광픽업용 필터를 생산하는데 광픽업용 필터는 DVD 플레이어,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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