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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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아마존도 오프라인 투자…롯데 강점 활용" 유통 VCM서 이커머스 장기 비전 발표…국내 최대 유통매장과 연계 강화

박상희 기자공개 2019-07-19 10:45:2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8일 11: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는 국내에 가장 많은 오프라인 매장과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도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있다. 이커머스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롯데의 최대 강점인 오프라인 매장을 잘 활용해야 한다."

롯데쇼핑 산하 '이(e)커머스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경호 대표(사진)는 롯데그룹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 둘째날인 17일 주제 발표자로 나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협업을 강조했다.

롯데 이커머스 김경호 대표
롯데그룹 관계자는 18일 "김경호 대표가 VCM 주제 발표에서 조 단위 투자가 예고돼 있는 이커머스부문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잘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특히 오프라인 최대강자인 롯데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전날 유통 BU VCM에선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 김경호 e커머스 대표 ,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등이 비전 주제 발표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 VCM은 참석한 계열사 대표 대부분이 발표에 나선데 반해 올해는 BU 별로 특정 4개사만 별도로 주제 발표에 나서는 등 차별화가 이뤄졌다.

이커머스는 최근 롯데그룹 유통 분야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 중의 하나다. 롯데는 지난해 8월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3조원을 투자해 계열사 별로 흩어져 있는 온라인 사업부를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롯데 이커머스는 내년 3월까지 유통 7개사의 모든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인 '롯데온' 앱을 출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번 VCM 주제 발표가 '장기 비전'에 초점이 맞춰진 점을 감안해 '롯데온' 앱 출범 등 예정된 로드맵 이외에 향후 그룹의 유통 온라인 사업을 어떻게 이끌지에 대한 구상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롯데가 국내 최대 오프라인 유통강자인 점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롯데 백화점부문은 백화점 35개, 아울렛 22개 등 다수 점포망 구축을 통해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슈퍼마켓 및 전자제품전문점 부문도 업계 선두권에 자리잡고 있다. 대형마트는 업계 3위다.

김 대표의 오프라인 연계 구상은 과거 '가격' 및 '편리성'으로 승부했던 온라인 쇼핑도 장기적으로는 '경험'과 '체험'을 기본으로 하는 오프라인 매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김 대표는 이같은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계 최대 온라인 업체인 아마존을 예로 들기도 했다.

아마존은 몇 년 전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열심히 늘리고 있다. 2017년 8월 미국 전 지역에 있는 460개의 홀푸드 점포를 137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오프라인 서점 아마존 북스, 온라인 쇼핑몰에서 별 4개 이상을 받은 제품만 판매하는 아마존 포스타 매장 등도 선보였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없이 이커머스 단독으로 양적·질적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기는 힘들다"면서 "김 대표가 아마존의 사례를 들며 롯데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이커머스 미래를 구상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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