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계열사, 잇따른 자금 조달 주목 녹십자엠에스·녹십자웰빙 설비투자 및 임상비용 증가
오찬미 기자공개 2019-09-04 08:22:21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3일 09: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엠에스와 녹십자웰빙 등 GC계열사들이 잇따라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계열사별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리파이낸싱과 신주 100%발행을 계획하고 있다.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GC그룹의 계열사인 녹십자엠에스가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해 리파이낸싱을 계획중이다. GC계열의 녹십자웰빙도 100%신주발행으로 500억원대의 자금조달에 나섰다.
녹십자엠에스는 52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임상연구를 위한 비용마련이 시급한데다 부채로 쌓여 있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2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음성공장의 신규 설비 투자를 추진하면서 지난해 200억원 규모의 메자닌을 발행했다.
녹십자엠에스의 차입금 총액은 318억원으로 단기차입금 82억원을 비롯해 유동성장기차입금 43억원, 장기차입금 8억원, 전환사채 89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96억원이 포함됐다. 1년 이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총310억원으로 총 차입금 가운데 97.5% 수준이다. 자회사인 녹십자메디스도 지난 2016년부터 올 2분기까지 지속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음성공장의 신규설비 투자와 체외진단용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확대를 위한 투자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녹십자엠에스의 리파이낸싱에는 최대주주인 녹십자가 100%참여하기로 했다. 녹십자가 예정대로 218억원 수준의 청약참여를 하면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증자 전 41.85%에서 증자 후 41.51%로 변경될 전망이다.
녹십자웰빙은 임상연구를 위한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IPO 기획 단계부터 100% 신주발행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공모주 수량은 총 450만주로 공모가 희망밴드(9400원~1만1300원) 하단을 기준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총 423억원에 달한다.
녹십자웰빙은 369억원(88%)을 기존 사업 강화에 쓰고 이밖에 금액은 시설자금에 투입할 예정이다. 녹십자웰빙은 총600억원을 투자해 원가절감을 위해 충청북도 맹동면에 대지 2만평, 건평 5000평 규모로 앰플, 바이알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사업자금 가운데 52억원은 암 악액질 치료제('GCWB204')의 글로벌 임상 2상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녹십자웰빙은 유럽에서 GCWB204 임상 2상 진행중이다. 만성간질환 환자에게 라이넥주(자하거가수분해물)를 점적정맥주사로 투여했을 때 유효성 및 안전성을 피하주사 투여시와 비교해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다기관, 비교 3상 임상시험도 진행중이다.
녹십자홀딩스 관계자는 "자회사에서 사업자금이 필요해 자금조달에 참여하는 것으로 각자 경영 및 책임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녹십자엠에스는 이번 유증으로 운영자금 마련과 공장설비 투자를 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자금조달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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