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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메디 "폰 카메라로 혈압 측정…적용 분야 확대" 이광진 대표 "언제 어디서나 건강 확인, 의료기기 인허가 임상실험 집중"

이광호 기자공개 2019-10-08 08:04:3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딥메디는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를 통해 맥파를 감지해 혈압 등을 측정하는 '늘혈압'과 '헤일리(Haley)'를 서비스하는 헬스케어 업체다. 언제 어디서나 혈압을 측정할 수 있어 만성 질환자들의 건강 염려를 덜어준다. 딥러닝 기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딥메디는 혈액이 빛을 흡수할 때 반사되는 빛의 세기를 측정해 심박 신호, 혈압, 혈관 나이 등을 추정해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별도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 현재 딥메디의 심박 추정 정확도는 99% 이상으로 기존 의료기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이광진 대표
이광진 딥메디 대표(사진)는 "최근 얼굴에서 심박 신호를 뽑아내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생체지표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처음으로 매출이 발생했다"며 "내년부턴 매출이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계공학과 출신인 이 대표는 로봇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시절 각종 로봇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연스레 근골격계에 집중했다. 그러다 자연스레 근골격계를 조정할 근육 신호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생겼다. 애초 기술창업에 관심을 두고 있던 탓에 창업을 염두에 두고 2014년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에 입학했다.

이 대표는 GIST 생체신호처리 및 분석연구실에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계학습 등을 수학하는 등 알고리즘을 익혔다. 동시에 뇌압력 측정을 연구하면서 혈관 쪽을 공부했다. 시작은 근골격계였지만 결과적으로는 혈압 연구에 집중하게 됐다. 결국 연구실 동료 2명과 의기투합해 2017년 딥메디를 창업했다.

주력 서비스는 '늘혈압'과 '헤일리'다. 두 서비스 모두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늘혈압을 통하면 일상적으로 혈압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헤일리는 호흡관리 서비스로 자신의 호흡과 가이드를 비교할 수 있다. 딥메디는 지난 6월 고혈압 환자 15명을 모집해 베타서비스를 통해 호흡교육을 실시한 결과, 10명의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딥메디는 자사 기술을 증명하면서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사와 병원들은 딥메디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고객들에게 질병 발생의 가능성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협력사 외 다양한 업체에서 러브콜은 받고 있다. 고객들이 건강해지면 보험지급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로고
현재 딥메디의 가장 큰 숙제는 임상실험이다.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기위해서는 필수로 밟아야 한다. 지난달 초 의료기기 제조 적합판정은 받았지만 한 발 더 나아가 인허가를 받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상태다. 딥메디는 임상실험 계획을 짜는 데만 두 달을 투자했다. 현재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 전문가들과 논의하는 단계다.

이 대표는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세게 눌렀을 때와 빛의 세기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같은 값이 나오게끔 오차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식품의약처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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