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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어계측' 메이커박스, 기술 콜라보로 신시장 개척 ICT 벤처와 맞손, 다양한 생산·검수 영역 진출…"전 업종 생산성 개선 기여"

방글아 기자공개 2020-02-17 12:31:0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3일 1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보통신기술(ICT) 벤처기업 메이커박스가 스타트(초기 벤처기업)과 기술 콜라보를 통해 신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 설립 3년여만에 입소문만으로 매출처를 다각화해 자생력을 갖춘 메이커박스는 중장기 파트너십에 기초한 기술 협력을 통해 자동화 제어계측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메이커박스는 비가청음파 통신 솔루션테크 '모비두'와 손잡고 차량 운전보조·고장진단 사업에 뛰어들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외의 자율주행차량 업계에 기술력과 이름을 알리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메이커박스는 2017년 3월 이문성 대표가 설립한 자동화 제어계측 기술 기반 연구·개발(R&D) 기업이다. 전파공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외국계 계측기 회사에 근무하다 4차 산업혁명 분야의 R&D 영역에서 시장성을 확인하고 창업에 나섰다. 같은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온 김명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기업 브랜딩 전문 최예규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합류해 힘을 보탰다.

메이커박스는 제조사와 연구소들의 생산, 검수 과정을 효율화해주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을 통해 효율화 포인트를 찾고 해당 공정에 자체 제품(컨트롤랙)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여주는 것이 골자다. 정량적 평가나 반복을 요구하는 업무 등 기계가 인간 보다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자동화를 일궈주는 게 사업모델이다.

모비두와 공동 개발에 나선 제품은 와이파이, GPS 등을 사용할 수 없는 실내공간에서 정밀 위치 인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비콘을 통해 구현 가능하며 고객사가 처한 환경에서 일반 스피커와 마이크 활용만으로 도입 가능해 관리가 쉽고 범용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메이커박스는 모비두와 같은 ICT 기술 스타트업 외에도 식음료,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략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자동화 제어계측 기술은 생산과 품질검수 공정을 지닌 모든 사업장에 적용 가능한 만큼 확장성이 높은 탓이다.

실제로 국내 여러 유수 대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대학교가 메이커박스로부터 솔루션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들 기관들은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높은 수준의 QA(Quality Assurance)로 비용과 출하시간을 대폭 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글로벌 ICT 기업의 국내 법인 H사는 당초 하나의 라인에 도입한 이후 높은 생산성 개선 효과를 확인하자 생산시설 전반에 걸쳐 관련 솔루션을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커박스는 향후 ICT 벤처기업과 기술 네트워크를 확장해가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설립 첫해부터 의미 있는 규모의 매출 발생이 시작돼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별도의 영업조직을 운영하지 않고 레퍼런스만으로 매출처 다각화를 일궈냈다. 이에 2025년까지 수십억원 수준으로 매출 규모를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문성 메이커박스 대표는 "기계나 인공지능(AI)이 잘 할 수 있는 영역에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고 인간은 대체할 수 없는 고차원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적인 R&D와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개인이 능력과 창의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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