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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KT로 컴백한 이경준 창조경제센터장 공공사업개발지원TF장 선임…3대째 센터장 독식

원충희 기자공개 2020-06-18 08:10:11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경준 전 KT커머스 대표가 3년간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생활을 마치고 친정인 KT로 돌아왔다. KT는 그의 컴백에 맞춰 공공사업을 지원할 태스크포스를 발족, 기업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1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공공사업개발지원 TF를 신설하고 이경준 전 경기창조혁신센터장을 TF장으로 선임했다. 이 신임 TF장은 4월 센터장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뒤 지난달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통과해 이달부터 KT로 출근했다.

그는 애초부터 KT맨이었다. 1963년생으로 홍익대학교에서 전자재료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KT SD부문 서비스개발실 고객가치혁신센터 △네트워크부문 강북 유선네트워크운용단 서울북부네트워크서비스센터를 거쳐 △경제경영연구소 프로젝트기획담당 △구매협력실 구매전략담당 상무 등을 지냈다.

정보통신(ICT)과 신소재 분야에서 기술사를 취득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경제경영연구소 재직시절 대기업 최초로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를 도입해 프로젝트 경영을 확산시킨 바 있다. 2016년에 KT커머스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나 이듬해 3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으로 낙점되면서 겸직불가 원칙에 따라 대표직을 사임했다.

KT 관계자는 공공사업개발지원 TF 설립에 대해 "기업사업부문이 커지고 부문장도 사장급으로 바뀌면서 공공사업 부문도 같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KT는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 공공분야 양자암호 통신망, 공공기관 클라우드 등 다양한 공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공공분야 전용회선사업 입찰담합으로 전직임원 2명이 기소되고 공공입찰 참가제한 6개월 처분을 받으면서 7월까지는 관련 사업에 뛰어들지 못하게 됐다. 이로 인해 지자체로부터 수주 받은 지역전자화폐 사업도 차질을 빚었다. 공공사업개발지원 TF는 입찰제한이 풀릴 때를 대비해 공공사업 확대의 브레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TF장이 물러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자리에는 신현삼 전 KT텔레캅 전무가 후임으로 앉았다. 2015년 3월 설립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1대 임덕래 전 KT cs 대표, 2대 이경준 전 KT커머스 대표에 이어 3대 센터장까지 모두 KT 출신이 맡게 됐다.

지난 정권 때 만들어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기업 전담체계로 추진됨에 따라 주요 대기업들이 지자체와 짝을 지어 설립됐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기도와 KT의 협연으로 만들어졌다. 2016년 12월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됨에 따라 이곳 임원이 민간기업에 재취업할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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