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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인니 할부금융 자회사에 80억대 자금 지원 영업활동 본격 개시, 자본 확충 포석

이은솔 기자공개 2020-06-26 08:14:01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18: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이 지난달 인수 거래를 완료한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사 '순인도 파이낸스'에 80억원대 자금을 추가 지원했다. 현지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은 뒤 본격적인 영업 시작에 앞서 자본을 확충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지난달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PT Sunindo Kookmin Best Finance, 이하 순인도 파이낸스) 인수 딜을 종결하고 최근 자금 지원을 단행했다.

순인도 파이낸스는 KB캐피탈이 지난달 18일 인수 계약을 완료한 곳이다. 구주 7만주를 한화 48억4600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고 잔금을 납입했다. 이틀후인 20일에는 순인도 파이낸스가 신주 18만2000주를 발행했고 KB캐피탈이 이를 78억9000만원에 인수했다. KB캐피탈이 현재까지 순인도 파이낸스에 투자한 금액은 총 13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2월 체결한 인수합병 계약의 연장선상이다. KB캐피탈은 2019년 2월 인도네시아 자동차 소매기업 순모터그룹으로부터 자회사였던 순인도 파이낸스 지분 85%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확보 등 구조를 짰다.

당초 목표했던 딜 클로징 시점은 지난해 6월이었지만 현지 금융당국의 인가 절차 등이 지연되면서 일 년 가까이 거래가 미뤄졌다. 이후 당국의 허가를 간신히 받아내면서 올해 5월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KB캐피탈은 순인도 파이낸스 현지 영업을 이달 초 개시했다.

증자 후에도 KB캐피탈의 순인도 파이낸스 지분율은 변하지 않았다.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순모터그룹도 유상증자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KB캐피탈은 현지에서 수입차를 유통하며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순모터그룹과 협력해 순인도 파이낸스를 캡티브 금융사로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B캐피탈은 라오스에서도 현지 금융사를 인수해 캡티브 금융사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다. 첫 해외법인이기도 한 라오스 코라오리싱은 현지 자동차 부문에서 탄탄한 입지를 지닌 한상기업 코라오그룹(현 LVMC그룹)과 공동출자해 만든 할부금융사다. 출범 2년만에 흑자전환하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00% 순익 성장을 기록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이제 막 현지영업을 시작하는 단계여서 필요한 영업자금을 확충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인도네시아 현지 상황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계획대로 캡티브 물량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인도 파이낸스 업무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파견된 KB캐피탈 직원은 세 명이다. 나머지 인력은 현지에서 충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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