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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카카오페이 IPO 주관사에 합류 외국계 IB 추가…국내 파트너 KB증권과 호흡

양정우 기자공개 2020-10-26 14:12:4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3일 16: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의 '테크핀' 계열 카카오페이가 골드만삭스를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자리에 추가했다. 외국계 IB로서 국내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간편결제와 송금 플랫폼을 토대로 비즈니스 확장성이 높아 상장 밸류가 최대 10조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골드만삭스를 IPO를 위한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미 대표 주관 계약을 맺은 KB증권과 함께 상장 주관사단을 이룰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IPO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가 KB증권에 이어 외국계 IB인 골드만삭스를 대표주관사로 낙점했다"며 "IPO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내년 최대어 후보인 카카오뱅크보다 먼저 증시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3400만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의 간편결제와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크핀 시대의 선두 주자답게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지난해 매출액은 1411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03% 증가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14배 수준으로 급증한 수치다.


미래 성장 여력이 큰 사업 모델인 만큼 본격적 이익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2018년 1000억원에 육박했던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 규모가 지난해엔 600억원 대로 감소했다. 매출 볼륨이 급증하면서 손실 폭이 줄어들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 카카오가 지분 56.1%를 쥐고 있고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 앤트파이낸셜이 나머지 43.9%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앤트파이낸셜에서 2300억원 규모의 대형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투자 재원의 소진 수준을 감안하면 내년이 IPO를 통해 공모 자금을 확보할 적기로 여겨진다.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Untact) 기조가 강화되면서 비대면 결제 환경이 글로벌 시장에서 재차 조명을 받고 있다. 테크핀 기업의 서비스가 미래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된다. IPO 흥행 측면에서 우호적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간편결제와 송금 플랫폼을 토대로 사업 영역을 다각도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올들어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시켰고, 디지털손해보험 사업도 시동을 걸고 있다.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확장해 나갈 사업 모델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비즈니스 확장성은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2017년 분사 당시 인정받았던 기업가치는 5800억원에 불과하지만 최근 IB업계에선 밸류가 10배 이상 뛴 것으로 본다.

일각에선 내년 카카오페이의 상장 밸류가 1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진단한다. 유일한 카드 상장사인 삼성카드의 시가총액(3조5000억원 안팎)보다 3배 가까이 큰 규모다.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이 지난해 20조원에서 올해 60조원으로 3배 가량 급증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내년 IPO 빅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등은 이미 공식화 단계에 들어섰고 LG에너지솔루션과 카카오뱅크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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